4. 계시록 도서

음녀 - 변승우 목사(7)

오은환 2020. 2. 24. 00:29

               


변승우 목사는 계시록 17장부터 19장 초반까지 등장하는 음녀를 누구로 볼까요?

"일곱 산이 로마라면 여자가 로마인데 어떻게 그 위에 앉아 있는가?

간단합니다. 로마는 일곱 산 위에 건설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로마를 뜻하는 여자가 일곱 산 위에 앉아 있다는 표현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여자를 로마로 보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p.94)


음녀를 로마로 보면서 자연스럽게 바벨론도 로마로 생각합니다.

문제는 변승우 목사가 음녀를 적그리스도의 제국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입니다.

음녀(여자) = 바벨론 = 큰 성 = 적그리스도의 제국


"반면에 짐승을 탄 여자 즉 바벨론은 로마를 뜻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적그리스도의 제국을

의미합니다...그러므로 큰 음녀와 큰 성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계시록 17장을 바벨론(여자)이 로마와 적그리스도의 제국을 뜻한다고 생각하고

설명해왔습니다"(p.102-103)


만일 변승우 목사 주장처럼 음녀가 곧 적그리스도의 제국이라면 왜 적그리스도는 자기의 제국을
증오심으로 무너뜨릴까요?


* 내가 본 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계17:16)


음녀에 대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음녀는 언약을 배반하고 다른 남자에게 시집간 여자를 의미합니다.

구약은 이스라엘을 종종 음녀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맺은 언약을 버리고 우상을 신랑으로 맞이했기 때문입니다(사57:3, 겔16:30,35, 호3:1).


*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시73:27)

*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여인에게서 구원하리니, 그는 젊은 시절의 짝을 버리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을 잊어버린 자라(잠2:16-17)


구약시대에 음녀가 될 수 있는 조건은 선민 이스라엘 이외에는 없었습니다.

이스라엘만이 하나님과 언약(결혼)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에 나오는 음녀 역시 하나님을 섬기다가 배교한 집단을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가 진리에서 떠난 교회나 선교단체 그리고 연합체들과 또 그들과 연결된

많은 타종교들의 연합체까지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음녀를 보았던 요한은 왜 그렇게 놀랐을까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자들이 참 진리를 지닌 성도들을 죽이고 핍박하기 때문입니다.


*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계17:6-7) 


음녀가 누구인지 확실하게 알고 보면 계시록 17-18장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적그리스도와 열 뿔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히는 음녀의 최후 또한 이해가 됩니다(마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