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도올 김용옥 - 기독교 성서의 이해

오은환 2016. 5. 20. 11:04

저자 김용옥은 천안 출생으로 1967년 한국신학대학(한신대)을 전체 수석으로 입학했다.

한신대의 자유주의 신학보다도  더 자유로워서 자신을 수용할 수 없는 한신대학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저자를 잘 이해하기 위하여 그의 어린시절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어머니는 신앙이 신실한 분이시다.

성경을 천 독 했고, 새벽기도회를 칸트처럼 정확한 시간에 지킬 정도로 깊은 신앙을 가졌다. 

 

어머니의 신앙교육으로 저자는 10세 전후로 신약성경을 다 암송했다.

이것이 저자 김용옥의 성경을 아는 힘이다.

임종을 바로 앞에 둔 어머니는 아들 김용옥의 불신앙을 염려하며 꾸짖었다.

 

저자는 자신도 어머니 곁에 가야 함을 잘 알고 있다.

리고 자신이 하는 신학이 정말 맞는 것인지 때때로 반문하기도 한다.

 

현재 EBS 에서 논어를 방송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 가장 뿌리깊은 학문은 성경이다.

그는 다양하고 박식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성경 한권과 비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신학 후 한의학까지 공부했지만 어려서부터 손에서 놓지 않는 것이 바로 성경이다.

그러면 도올 김용옥은 왜 잘못된 신앙으로 흐르게 되었는가?

 

역사적 예수(불트만)의 영향을 너무 크게 받았다.

성경은 누구나 편집이 가능하고 특히 사복음서에서 저자들의 편집이 실제적인 예수님의 말씀들을

심하게 왜곡했다고 본다.

 

정경에 대한 기준이 없다.

그래서 정통과 이단을 나눌 필요가 없다고 본다.    

정경이란 것도 교회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정하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말시온처럼, 구약의 하나님은 피의 하나님으로보며(어머니로부터도 영향받음), 신약보다 저등한 것으로 본다.   

또한 말시온을 이단시할 필요가 없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말시온을 최초의 성경 편집자라 본다.  

* 구약의 하나님은 변덕스럽고, 폭군적이고 보복적인 하나님이다(P.148)

 

구약이해가 편협적이다. 단지 이스라엘 역사로만 본다.    

아브라함을 통한 씨앗(예수 그리스도)이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참된 복음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 구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에서만 맺은 유대인의 계약이다(P.141) 

* 구약은 너무 피비린내가 심하다(P.449) 

* 구약의 계명을 잘 지키고 살려면, 매일 사람을 쳐죽여야 한다(P.449)

 

신약의 예수님을 바라보는것 또한 매우 편협한 시각이다.

기적을 부인하며, 오직 인간 예수만이 존재한다.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을 하지 않았으며, 기적도 베풀지 않았고, 단지 예수께 나아오는 사람들의   

믿음이 그 병들을 고치게 한 이유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불트만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칼 바르트의 영향도 많이 나타난다.   

바르트는 천지창조나 기적을 믿지는 않지만, 그냥 하나의 이야기(게쉬테, 사가)로서 인간의 교훈을 위해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즉 도덕적인 유익이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는 칸트 철학의 영향이 그대로 나타난다.

 

저자의 이러한 생각들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이해한 성경에 대한 확신 가운데 나온 것이다.

자신의 이론을 성서에 대한 확신과 성령의 감화라고까지 이야기 한다.

저자 김용옥은 현재 교회에 많은 해를 끼치고 있다.

그러나 그 마음 한 구석에는 어렸을 때 있었던 신앙의 느낌이 남아 있단 생각이든다.

 

틈나는대로 저자 김용옥을 위해 기도한다.

사도바울처럼 예수님을 바로 만나고 그의 삶 역시 새롭게 변화되었으면 한다.

또한 조영남(김용옥을 스스로 스승이라 칭함) 역시 변화되길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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