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은퇴

오은환 2016. 4. 16. 23:06

목회자의 은퇴는 성경적일까요?

아니면 살아 있는 동안 은퇴하지 않은 것이 성직자의 사명일까요?

구약 성경을 읽다보면 왕들은 죽거나 질병에 걸려 직무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 자녀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왕자들에게 왕이 되는 수업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성막에서 섬기는 레위인들을 향해 나이까지 언급하며 그 한계를 정해주셨습니다.

 * 레위인은 이같이 할지니, 곧 이십오 세 이상으로는 회막에 들어가서 복무하고 봉사할 것이요,

   오십 세부터는 그 일을 쉬어 봉사하지 아니할 것이나, 그의 형제와 함께 회막에서 돕는 직무를 지킬 것이요,

   일하지 아니할 것이라(민8:24-26)

 

왜 레위인들로 하여금 25 세부터 50 세로 연령을 제한했을까요?

왕들이 60 혹은 70, 더 나아가서 죽을 때까지 마음대로 직무를 담당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성막의 일은 제한을 했을까요?

 

오늘날 목회자는 어느 선까지 사역하는 것이 지혜로울까요?

보통 만 70 세가 은퇴의 나이지만 작은 교단들은 75세도 문제가 없으며, 정년이 없는 곳도 많습니다.  

 

레위인들에게 은퇴의 시기를 정한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성막이나 성전에서 행하는 일들은 고도의 집중이 필요합니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습니다.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처럼 다른 불을 가져다가 분향하면 곧 바로 죽습니다.

깜박하고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지 않고 성소에 들어가도 죽습니다.

성소 안의 일곱 촛대의 불을 꺼뜨리면 큰 일 납니다.

떡 상이나 분향단에서 분향하는 일 역시 실수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구속의 은총을 잊어버리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은퇴는 이런 나이와 몸의 상태를 고려해서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31.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영남  (0) 2016.05.20
왜 세례와 성찬이 필요할까?  (0) 2016.04.20
요한 계시록 영화 만들기  (0) 2016.03.19
중국교회의 관심사  (0) 2016.03.03
최근 세계 신학의 8가지 흐름  (0) 201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