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데려감 vs 버려둠

오은환 2016. 8. 11. 18:49

인간에게 외로움은 가장 큰 두려움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별히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께 버림 받는 것을 큰 저주로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가운데 어떤 자는 데려감을 받고, 어떤 자는 버려둠을 당한다고 경고합니다.


 * ①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②데려가고, 한 사람은 ③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마24:40-41)


세대주의 신학은 이 말씀을 가지고 환난 전 휴거를 주장합니다.  

7년 환난이 시작되기 전 알곡 성도들이 비밀스러운 휴거를 받는데 인용하는 구절입니다.  


1. 그 때는? 

예수님은 이 비유의 때와 날을 잘 설명해 주십니다.

예수님이 가시적으로 재림하는 시간입니다.

 *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마24:36)


또한 재림하면서 온 인류를 심판할 때입니다.

 *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24:37)


세대주의 주장처럼 비밀스러운 재림의 때가 아닙니다.

비밀 재림은 성경 어느곳에서도 발견되지 않습니다. 


2. 데려감을 받는 자

이 부분은 생각하기 따라서 두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재림 때 인간은 성도들과 악인들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성도들뿐만 아니라 악인들도 데려감을 받습니다.

천사들에 의해 이런 일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그러면 누가 먼저 데려감을 받을까요?

악인일까요? 성도일까요?


 1) 성도 - 먼저 데려감을 받는 자

먼저는 성도입니다. 

재림 때 살아 있는 성도들은 천사들에 의해 한 곳으로 모아집니다.

이 부분은 순서가 있습니다. 


성도들은 먼저 마지막(일곱째) 나팔이 울리자마자 죽었던 자들이나

살아서 주님을 맞이한 성도들이나 모두 부활체로 변화됩니다(살전4:16-17, 고전15:52). 

그 후 곧바로 천사들이 모든 성도들을 한 곳으로 모읍니다(마24:31). 

그곳이 바로 예수님을 맞이하는 공중입니다.  


따라서 본문에서 데려감을 받은 자는 성도들입니다.

본문 전체의 흐름이 그렇습니다.

 *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24:31)


천국 혼인잔치에 참여할 성도들을 변화시켜 데려갑니다.


 2) 악인들 - 버려둠을 당한 자

악인들 역시 재림 때 어떤 순서를 따라 움직입니다.

먼저 재림하시는 주님을 보며 두려워 애곡합니다(계1:7).

큰 두려움이 임하여 차라리 죽기를 원합니다(계6:15-17).


악인들은 또한 자신들이 박해하던 성도들이 영광스런 부활체가 되어서

공중으로 휴거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남겨진 악인들 중의 일부는 죽임을 당하고(계19:17-21),

나머지는 일곱 대접재앙을 받은 후(계16장),

천사들에 의해 풀무불로 옮겨집니다.


 * ...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 나라에서 모든 넘어지게 하는 것과,

   또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니...(마13:41-42)

 *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들을 갈라 내어(마13:49)


결론적으로 마태복음 24장의 데려감과 버려둠은 예수님의 재림 직후에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데려감을 받은 자들은 성도들이고, 반대로 버려둠을 당한 자들은 악인들이 됩니다.

또한 본문은 세대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환란 전 휴거를 논하는데 사용될 수가 없습니다.

본문이 7년 환난 전이 아니라 재림 때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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