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공개토론

갈렙(4) - 중생

오은환 2016. 8. 31. 17:01

개혁주의를 많이 공부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중간과정을 모두 생략합니다.

칼빈이나 개혁주의자들은 구약을 연구한 결과 중생으로 선진들이 구원을 받았다고 결론짓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중생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앞에 쓴 글 보셨겠지요?


칼빈은 그리스도의 은혜가 구약으로 흘러가서 중생했다고 표현합니다.

구약 백성들은 어떤 도구로 중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루심을 기대함(믿음)>으로만

중생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생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이루심을 기대함은 곧 예표를 통해 드러낸 것을 믿는 것이라 봅니다.

구체적으로 예표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 결과 전가되는 의라고 생각합니다. 

예표이기에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마치 놋뱀을 보았을 때 그것을 그리스도로 여겨 주었기에 죽어가는 자들이 살아난 것과 같습니다.

이 부분은 더 논할게 아닌 듯 합니다.


핵심으로 들어가서 왜 칼빈과 개혁주의자들은 중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말하기를 주저했을까요?

구약에서 성령의 일하심 부분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 대신 둥그스럽게 <하나님의 은혜> 혹은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표현했습니다.


중생이 어떻게 일어납니까?

신약은 명확하게 구속과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다고 말씀합니다(요3:3-5, 딛3:5).

저는 구약에서 중생의 근거를 <성령>으로 봅니다.

이것이 칼빈주의자들과 다른 것이지 본질은 같습니다.


제 견해를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기에 생소할 줄 압니다.

은혜, 역사를 저는 명확하게 성령으로 한 것이 유일한 차이입니다.


개혁주의자들과 저의 차이점은 거의 없습니다.

구속을 이루어짐을 명확하게 믿고, 그 결과 중생이 일어났다고 보는 것은 동일한 관점입니다.

중생의 방법에 대해 명확하다와 희미하다의 차이점 뿐입니다.



.......................................... 갈렙 반론 ......................


간 밤에 오은환님과 주임재안에님, 두 분께서 많은 공방전을 하셨군요.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잠만 퍼질러 잤네요. ㅋㅋ

죄송합니다. ;;


그러나 이런 질문이 올라온 것에 대해선 조금 ...그렇습니다.

제가 질문 드린 것에 대해서는 전혀 대답지 아니하시고 또 질문만 주시다니...

제가 댓글로 질문 드린 것이 기억나시나요? 

구약 사람들중 거듭났다든지, 아니면 구원을 받았다든지 하는 말이 성경에 나와 있으면 소개해 주시면, 생각해 보겠습니다. -

(16.8.29.21:09)


질문하신 것에 대하여 간단히 제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칼빈이나 개혁주의자들은 구약을 연구한 결과 중생으로 선진들이 구원을 받았다고 결론짓습니다. -


  이런 말  자체가 저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구약에 "구원"이라는 말은 물론 많이 있지요. 개역한글 성경으로 검색할 때

구약에서 388회 가량 검색됩니다.

그런데 아무리 잘 살펴보아도 거의 애굽에서의 구원,  전쟁에서의 구원, 질병에서의 구원 같은 현세의 구원을 말한 것이지,  

신약에서 말하고 있는 죄의 세력에서의 구원(중생)이나 그 댓가인 형벌에서의 구원(천국)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구약 성도들이 구원을 얻었다고 하는 개념을 우리가 다루고 있는 내세적이고 영적인 구원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구약성도들이 우리와 똑같은 구원을 얻을 수 있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혁신학자들이 저렇게 말하는 것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어떻게> 중생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


  당연합니다. 그들이 설명할 수 없고 증명할 수 없다면 그러한 가설은 그만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짐승의 피를 가지고 인간의 영혼이 지은 죄의 값을 지불할 수 있다는 것은 이성적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또한 구약의 제사 제도는 율법에 속한 것이며,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한 것인데, 어떻게 실제 우리의 죄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것은 너무 상식적인 것이기에 설명불가한 줄 압니다. 


- 칼빈은 그리스도의 은혜가 구약으로 흘러가서 중생했다고 표현합니다.

구약 백성들은 어떤 도구로 중생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루심을 기대함(믿음)>으로만

중생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


  이 말은 부분적으로 긍정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루심을 기대함(믿음)>으로 구원을받았다는 말은 귀가 따갑도록 들은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구약의 믿음의 선진들에 대해 히브리서 기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히11:40에 있듯이 그들의 믿음이 증거를 받은 것 뿐이지 아직은 그 약속을 받지는 못한 것입니다.

그 약속의 성취는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속죄의 보혈을 흘리고 난 뒤에 신약교회 성도들과 함께 누리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생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이루심을 기대함은 곧 예표를 통해 드러낸 것을 믿는 것이라 봅니다.

구체적으로 예표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그 결과 전가되는 의라고 생각합니다. 

예표이기에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생명을 주신 것입니다. 

마치 놋뱀을 보았을 때 그것을 그리스도로 여겨 주었기에 죽어가는 자들이 살아난 것과 같습니다.

이 부분은 더 논할게 아닌 듯 합니다. -


  예표에 대한 믿음을 보시고 의가 전가되었다는 견해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생명을 주셨다는 점에는 동의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영원한 생명이라면 말입니다.

예표는 어디까지나 예표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표는 실제가 아니므로 실제적인 영원한 생명을 받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실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았는데, 영생은 주어질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놋뱀을 쳐다본 즉 살더라...이것은 육체의 생명이 살았다는 것이지 영적 생명이 구원을 받은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것은 장차 있을 실제의 십자가의 효능을  말 그대로 예표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 핵심으로 들어가서 왜 칼빈과 개혁주의자들은 중생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말하기를 주저했을까요?

구약에서 성령의 일하심 부분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 대신 둥그스럽게 <하나님의 은혜> 혹은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표현했습니다. -


  잘 보셨습니다.  구약에서는 성령께서는 내면에서 일하시지 않았습니다. 즉, 중생시키는 일을 하시지 않은 것입니다.

성령께서 육체에 임하여 괴력을 발산하여 적들을 물리치거나 병이 낫거나 예언을 하거나 기적을 행하는 등의 일은 하셨지만,

사람의 내면에 임하셔서 죄성을 없애주고 성화하는 일은 하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 중생이 어떻게 일어납니까?

신약은 명확하게 구속과 성령의 역사로 일어난다고 말씀합니다(요3:3-5, 딛3:5).

저는 구약에서 중생의 근거를 <성령>으로 봅니다.

이것이 칼빈주의자들과 다른 것이지 본질은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중생은 성령의 역사, 즉 내면의 역사로 일어납니다. 오늘 날도 성령의 외주로 인해 은사를 아무리 크게, 

많이 받은 사람도 그 성품이 고쳐지지 않는 것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의 예를 보면 노아나 아브라함이나 삼손이나 다윗이나 ...한결같이 성령으로 음성도 듣고, 충만해지기도 하였으나  

실수하는 것은 여늬 사람과 똑같았습니다. 성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참고로 한가지 사실을 부연합니다.

우리가 희구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 곧 영생입니다. 

영생은 죄에게서 벗어날 때에 가능합니다. 그런데 구약에 보면 영생을 얻은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생하시는 분으로 불리워졌지만(창21:33, , 또 장차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예언은 있었고(단12:2) 

영생에 대한 약속은 받았지만(시133:3), 신약시대의 사도들 (행13:46,48. 롬6;22. 요일3:11,13. 롬8:1. 고후5:17) 처럼

개가를 부른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왜 일까요? 

  구약의 성도들은 아직 영생을 줄 수 있는 실제의 보혈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구약의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영원한 죄사함을 받고 신약의 성도들과 함께 하늘에 있을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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