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빈번히 하나님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숱한 오해들이 발생하게 만듭니다.
그 중 하나가 하나님의 뜻을 구약 백성들에게 숨겼다는 말입니다.
1. 감추었나요?
* 그러나 깨닫는 마음과 보는 눈과 듣는 귀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셨느니라(신29:4)
이 한 구절만 놓고 보면, 하나님은 약도 주시고 병도 주셨다는 말로 들립니다.
말씀을 주어서 지키라 하면서 실상 지킬 아무런 힘도 주지 않았다는 모순에 직면합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만일 하나님이 들을 귀, 깨닫는 마음, 보는 눈을 주지 않았다면,
모든 책임의 근원은 하나님께 있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그들에게 돌릴 수 없고, 책임이 하나님께 향하게 됩니다.
감추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다음 구절도 활용합니다.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데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사6:9-10)
위의 두 구절들을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감추고 보여주지 않으려고 애쓴 것처럼 느껴집니다.
2. 보여 주나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님은 그 분의 풍성함을 숨기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 드러내어 주려 합니다.
신29:4절 말씀도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 숨겼다는 것이지 신실한 백성들에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똑 같은 구절을 인용해서 바울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 그런즉 어떠하냐, 이스라엘이 구하는 그것을 얻지 못하고, 오직 택하심을 입은 자가 얻었고,
그 남은 자들은 우둔하여졌느니라, 기록된 바 하나님이 오늘까지 그들에게 혼미한 심령과 보지 못할 눈과
듣지 못할 귀를 주셨다 함과 같으니라(롬10:7-8)
이사야 6:9-10절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예수님과 바울은 동일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완악함과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아서 능히 깨달을 수 있는데, 그 대가를 치르지 않으려는 악함 때문에
그들이 의도적으로 복음을 거부한다는 의미입니다.
* 이 백성들이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마13:15, 행28:27)
우리는 이런 구절을 통해 구약 백성들 가운데 성령의 조명하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만 주고 알아서 따라오라 했을까요?
말씀과 성령은 항상 같이 했습니다(학2:5).
구약이 바로 복음임을 증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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