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핀의 오순절 이해는 확고합니다.
오순절은 구원의 서정이 아니라 구속역사에서 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본인의 입장은 오순절 사건은 "구원의 서정'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구속역사'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오순절 성령세례는 오늘날도 계속 이용되는 사건의 일부가 아니라,
단회적으로 성취된 구속역사의 한 사건이라는 점이다"(성령은사론, CLC, 리차드 개핀 저, 권성수 역, p.25)
개핀은 오순절이 구원의 서정이 아님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제자들을 이미 중생한 자들이라 합니다(p.49).
그 뿐만 아니라 오순절에 참여한 자들의 경험이 <회심 후에> 경험이라 말씀합니다.
이 부분 역시 매우 타당한 견해입니다.
이방인 고넬료나(행10장) 바울이 에베소에서 만난 제자들(행19장) 역시 회심 후에 겪은 경험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도행전 2, 8, 10, 19장에서 "세대적인" 단회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령 오순절에 참여한 자들의 경험이 그들에게 있어서는 회심 후의 경험인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경험은 전체적으로 독특한 것이었다"(p.29).
<평가>
개핀의 견해는 매우 성경적입니다.
그러나 확고한 신념은 부족하게 보입니다.
제자들이나 이방인이었던 고넬료, 또한 요한의 세례까지만 알았던 이방(?) 제자들(행19:1-7) 역시
이미 회심했던 자들입니다.
아쉬움은 개핀 교수가 이스라엘의 회심이 언제 일어났는가에 대해서 침묵하는 것입니다.
전체적인 측면에서 구약성도들의 구속의 시점에 대해 언급이 없습니다.
구약을 이해하는데 확신을 주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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