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최성규 목사

오은환 2017. 1. 14. 13:35

한국기독교 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을 지녔고 인천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지냈던 최성규 목사는

참 고생을 많이 한 분이다.

그가 쓴 특이한 책이 있는데 "효 운동하는 최성규의 고집"이다.

 

'효 운동'하는 목사 최성규의 고집

 

그의 어린 시절부터 은퇴하기 전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국민대통합위원장 자리에 선임되면서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았기에

그의 삶을 되짚어 볼 가치가 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은 6.25를 겪으면서 아버지와 친척들을 공산당에게 잃으면서

반공주의에 서게 만들었다. 이 때부터 나라와 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이 태동되었다. 

 

화장품 공장에서 긴 시간 일하면서 공장장에서 사장까지 되었지만,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신앙을 접하게 되며,

회사를 정리하고 신학에 입문하게 된다.

 

조용기 목사와 각별한 관계속에서 그의 목회는 인천에서 꽃을 피운다.

불도저처럼 또 성령의 감동을 따라 일하는 목회자이다.

젊은 시절 고생한 이력들이 그의 목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

 

특별히 순복음 조용기 목사의 정치적 관점을 소유한다.

국가의 위기에 거리에 나서지 않고 기도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가장 큰 나라사랑으로 보고 있다.

 

최성규 목사는 지금 박대통령의 탄핵으로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국민대통합위원장 자리에 서 있다.

그의 소신대로 기도로 이 모든 상황을 해쳐나갈지, 아니면 힘을 지닌 현재

보수를 대변하는 일에 한국교회 성도들을 거리로 모을지 두고 볼 일이다.

 

현재 인천순복음교회는 그의 아들이 목사로 임명되어 있다.

흔히 말하는 세습교회이다.

그 절차가 어찌되었는지 말도 많았지만 하나님은 모두 알고 계신다.

 

바라기는 노년에 많은 유혹들을 이겼으면 한다.

조용기 목사가 노년에 많은 고생을 하면서 그동안 수고했던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다.

최성규 목사 역시 그런 전철을 밟기 쉽다.

 

힘을 가진 자는 힘을 쓰고 싶어하는 유혹을 이겨야 한다.

시간이 걸리고 자신이 다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성경의 원리를 따라 주신 사명을 잘 마무리하고

역사에 남는 목사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

'31. 사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답하라, 신약성경  (0) 2017.01.21
허드슨 테일러의 좋은 친구  (0) 2017.01.18
성 범죄로 무너지는 유명 목회자들  (0) 2016.09.19
성경전체에 나타난 그리스도  (0) 2016.09.17
떠남  (0) 2016.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