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성령

탄핵과 성령의 조명

오은환 2017. 3. 8. 19:00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태극기 집회(탄핵반대)에 기독교인들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 가운데 몇몇 기도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환상을 이야기 합니다.

"대통령이 벗은 발로 걸어가더라"

"대통령이 흰 옷을 입고 혼자 있더라"

 

이 분들은 대통령이 무죄를 선고 받고 복직한다고 믿습니다.

이런 환상들이 사실일까요?

아니면 너무도 간절히 원해서 그렇게 보게 된 것일까요?

 

위대한 지도자나 선지자가 떠났을 때 사람들은 힘겨워합니다.

특히 나라가 위태할 때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사6:1)

 *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의 왕 요아스가 그에게로 내려와 자기의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왕하13:14)

 

우리는 성령의 조명 혹은 감동하심과 내 마음의 원하는 것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일이 잘못된 곳으로 가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사람에게는 자기 합리화를 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그런 곳에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악한 일에 명분을 주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것이 아니면 혼자서만 생각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어느 시골에 사신 연세 많은 목사님은 3월 대통령의 복직과 함께 나라의 회복을 보여주셨다고 글을 씁니다. 

어느 시골 장로님은 장문의 편지를 통해 예언인지 자기 소원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탄핵을 반대합니다.

 

탄핵을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죄악입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죄가 없다면 복직을 해야 하고 죄가 드러나서 탄핵이 된다면 그것 또한 받아들여야 합니다. 

 

죄를 드러내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은밀하게 숨겨둔 권력의 깊은 죄악을 누가 드러내겠습니까? 

거짓 모함이라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어야 합니다.

 

성령의 조명이란 이름으로 내뱉었던 모든 예언들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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