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히브리서

큰 구원 vs 작은 구원(히2:1-4)

오은환 2017. 3. 12. 17:36

※ 그러므로 우리는 들은 것에 더욱 유념함으로 우리가 '흘러 떠내려가지 않도록' 함이

    마땅하니라(히2:1)

 

히브리서 1장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며 피조물인 천사들과 비교해 우월하다고 결론짓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2장으로 넘어가면서 천사를 통해 전해준 율법을 통해 살아왔던 구약 백성들과,

아들을 통해 보여준 구원을 본 신약백성들을 비교합니다. 

 

구약 백성들과 신약 백성들의 비교의 출발점은 특이합니다. 

신약 백성들은 구약의 일부 버림받은 자들처럼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언약백성이라도 약속에서 떨어진다는 사실은 구약이나 신약 모두 동일합니다.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히2:2)

 

구약 백성들에게 주셨던 율법을 유대인들은 '천사들을 통해 주신 말씀'이라 여깁니다.

 *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행7:53)

 

그런데 율법은 온전한 그리스도가 오기 전까지 그 역할을 감당하지만,

어느 누구도 일점일획도 바꿀 수 없는 '견고한 말씀'입니다. 

그 기준에 따라 구약 백성들은 상급이나 형벌의 공정한 대가를 받았습니다.

 

 ※ 우리가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그 보응을 피하리요,

     이 구원은 처음에 주로 말씀하신 바요, 들은 자들이 우리에게 확증한 바니(히2:3)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구원을 '큰 구원'이라 칭합니다.

그렇다면 모형을 통해 주어진 구약의 구원은 상대적으로 '작은 구원'일까요?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모형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그 약속을 지키셨는데 하물며 실체로서 아들을 통해 주어진 구원은

얼마나 엄정하게 집행하지 않겠느냐는 뜻이 담겨졌습니다.

즉 모형을 통해 주신 구원(구약)도 엄정하게 지켜졌는데, 아들을 통해 주신 구원은 감히 어느 누가

바꿀수 있겠느냐는 의미입니다.

 

종종 어떤 자들은 신약백성들이 구약 백성들보다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분상 우위에서부터 여러 가지 상급이나 혜택도 다르다고 주장합니다만

신구약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았기에 동일합니다.

 

 ※ 하나님도 표적들과 기사들과 여러 가지 능력과 및 자기의 뜻을 따라 성령이 나누어 주신 것으로써

     그들과 함께 증언하셨느니라(히2:4)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구원사역을 증거하는 일을 사도들과 복음 전하는 자들 그리고 성령께서 함께

하심으로 증언했습니다. 이것이 사도행전 속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역시 이런 동일한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납니다.

 

구원사역은 예수 그리스도가 없이는 시작조차 못합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몸을 드리는 구속사역이 계획되어야만 그 효력을 발휘합니다. 

구약은 그 몸을 드릴 것을 약속하면서 여러 예표들을 통해 은총을 베푸셨습니다. 

예표들이나 모형들이 여럿인 것은 메시아의 사역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예표가 예수님을 증거하기에 실체와 동일한 효력이 있습니다. 

즉 구원을 이루는 것에 아무런 부족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예표는 실체가 오실 때까지 반복되어야 하는데 그것은 예표의 기능입니다. 

 

또한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구약백성들도 예표를 통해 구속의 연합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성령이 없으면 예표든 실체든 성도 개개인의 연합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이 모든 것을 아시고 다 준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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