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사탄의 권세

오은환 2017. 3. 13. 01:21

성경에는 궁금한 이야기들을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사탄의 권세의 기원입니다. 

 ※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계12:3)

 

1. 일곱 머리 - 일곱 왕관

사탄은 일곱 머리를 지녔습니다.

그가 밀어주는 적그리스도 역시 머리가 일곱 입니다.

일곱이란 숫자는 실질적이면서도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마치 예수님이 일곱 금촛대를 붙잡고 있음이 모든 교회들을 돌보는 것과 같습니다.

사탄이 가진 일곱 머리는 세상의 모든 제국들을 의미합니다(계17:9-11).

그런데 사탄은 언제부터 그런 권세를 가졌을까요?

 

하나님께서 온 하늘과 이 땅의 주인이신데 어떻게 사탄에게 이방 나라들을 통치할 권세를 주신 것일까요?

예수님을 유혹하는 사탄이 하는 말입니다.

 *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눅4:6)

 

사탄은 처음부터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지니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인간의 타락으로 인하여 잠시 동안 하나님께로부터 허락받은 것 같습니다.

마치 욥의 연단을 허락하신 것처럼 그렇습니다.

 

2. 열 뿔

왕관이나 뿔은 권세를 상징합니다.

사탄이 가진 일곱 왕관이나 열 뿔은 막강한 권세를 의미합니다.

특별히 열 뿔은 사탄의 힘이 대단함을 보여주며, 주의 재림 직전 이 세상을 완전히 무력으로 장악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열 뿔로 상징되는 열 왕이 그 권세를 적그리스도에게 이양합니다.

전세계의 나라들이 스스로 그 권세를 적그리스도에게 바칩니다.

이런 의미에서 열 뿔은 사탄이 가진 막강한 힘이자 재림 직전 이 세상에 나타날 악한 나라들의 모습입니다.

 

사탄은 권세를 자기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줍니다.

그래서 공생애를 시작하려는 예수님을 유혹하는데 사용합니다.

아마도 아담과 하와의 타락 역시 이런 측면도 있을 것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하나님의 주권은 모든 세계에 미칩니다.

그런데 사탄이 공중 권세자로 묘사합니다.

언뜻보면 매우 모순되게 보입니다.

 

사탄이 지배하는 불신자들과 그 세계는 하나님이 한시적으로 그에게 허락된 공간입니다.

그런 세계에서도 하나님은 택하신 자들을 붙잡고 계시며, 그곳에서 구원사역을 이루십니다.

사탄의 권세 받음은 인간의 타락과 연관이 깊습니다. 

 

참소자 사탄은 욥처럼 인간을 참소합니다. 

그런 사탄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보여주며, 그런 곳에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아들을 준비하신 지혜로 그런 권세를 한시적으로 넘겨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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