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히브리서

혈과 육

오은환 2017. 3. 16. 13:53

※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히2:14,15)

 

히브리서에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용어가 사용됩니다.

혈과 육, 육신, 육체입니다.  

 

1. 혈과 육 

히2:14절에 인간의 몸의 구조와 예수님의 성육신하신 모습이 동일함을 증거할 때 사용됩니다.

혈(하이마 - 피)과 육(사륵스 - 몸, 육체, 육신, 살)은 매우 특이한 표현법입니다.

왜 이런 표현을 사용했을까요?

 

 *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전15:50)

 *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엡6:12)

 

히2:14절의 혈과 육은 예수님이 우리와 동일한 몸의 구조를 지녔음을 강조합니다. 

고전15:50절과 엡6:12절은 영지주의 영향을 받은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현재 사람의 몸의 특징을 묘사한 것입니다. 

단순히 육체(사륵스)만 이야기해도 되지만 혈을 첨가함으로서 온전한 육체를 강조한 듯 보입니다. 

 

2. 육신

 * 그는 '육신'에 속한 한 계명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고 오직 '불멸'의 생명의 능력을 따라 되었으니(히7:16) 

 * 또 우리 '육신'의 아버지가 우리를 징계하여도 공경하였거든 하물며 모든 '영'의 아버지가...(히12:9)

 

육신의 원어는 사륵스입니다.

여기서는 모두 영원한 영과 대조되어 한계를 지닌 육신을 비교합니다.

원어상으로 '육'과 동일한 단어입니다.

 

3. 육체

원어상으로는 같지만 한글로는 다르게 표현한 것입니다.

히5:7, 9:10, 3, 10:20, 13:11절에서 육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단순히 인간의 몸을 나타내는 것이 있고(히5:7, 10:20, 13:11 - 소마),

죄로 인하여 그 아래 신음하던 존재를 표현한 두 곳이 있습니다(히9:10,13),

 

*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히9:10)

* 염소와 황소의 피와 및 암송아지의 재를 부정한 자에게 뿌려 그 <육체를 정결하게 하여 거룩하게> 하거든(히9:13)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구절에서 오해를 합니다.

구약의 제사의식으로는 인간의 육체만 정결하게 할 뿐 그 영혼은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두 구절은 옛 언약 아래서 예수님의 모형인 동물제사를 통한 의식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를 설명합니다.

 

여기서 육체는 영혼이 배제된 몸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옛 언약 아래서 죽은 행실의 인간(육체와 영혼)'을 설명합니다.

옛 언약은 두 돌판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새 언약은 글로 기록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죽으심으로 그 사랑을 사람의 <마음>에 심었습니다.

모형이 아닌 실체가 와서 죽으셨기에 글로 기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히9:14)

 

히9:13,14절을 통해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는 <정결하고 거룩하게 한다>와 동일한 의미입니다. 

신약처럼 주님이 오심은 또 구약처럼 오실 것을 믿게 하심은 모두 마귀의 종 노릇 함에서 해방시키기 위함입니다.

 

 *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옛 사람)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롬8:12,13) 

 * 육신(옛 사람)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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