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나무도 할례를 받는가?

오은환 2017. 4. 8. 09:47

구약은 참 형상되신 예수님을 증거합니다.

그래서 모형, 예표, 그림자로서 그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예표들이 모형들 속에 잠재합니다. 

심지어 나무의 열매까지 어떤 깊은 의미를 전달합니다. 

 

과목을 심어서 열매가 맺어도 함부로 먹지 못하게 합니다. 

마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처럼 금하고 있습니다. 

열매가 맺히면 삼 년 동안은 할례받지 못한 것처럼 부정하다고 여겨 먹지 말라 합니다. 

 

* 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목을 심거든 그 열매는 아직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되

  곧 삼 년 동안 너희는 그것을 할례 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 것이요(레19:23) 

 

할례가 행해지지 않는 경우를 부정한 상태로 규정합니다.

깨끗하지 않으며 거룩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여인이 임신하여 남자를 낳으면 그는 이레 동안 부정하리니...

   여덟째 날에는 그 아이의 포피를 벨 것이요(레12:2,3)

 

과일나무의 열매를 삼 년간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나무 심은 자들에게 큰 고통입니다.

그대로 과일을 썩히는 것이나, 먹고 싶은 마음이나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나무열매마저 언약백성들을 향한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나무를 통하여 하나님의 경륜을 밝히 드러내어 언약을 잊지 않게 도와줍니다.

 

나무 열매가 맺힌 후 사 년 역시 먹지 못합니다.

그런데 먹지 못하지만 거룩해진 시간이 됩니다.

* 넷째 해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레19:24)

 

과일이 열린지 오 년이 될 때 비로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찌 나무를 배려하기 위해 정하신 것이 되겠습니까?

모두 언약 백성들을 위한 것입니다.

* 다섯째 해에는 그 열매를 먹을지니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소산이 풍성하리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19:25)

 

바울은 밭 가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율법(신25:4)을 어떻게 해석할까요?

그것은 소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을 향한 사랑을 보이라고 해석합니다.

또 일하는 자가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는 것으로 봅니다.

 

*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를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오로지 우리를 위하여 말씀하심이 아니냐...(고전9:9,10)

 

나무열매를 통해 의미를 전달하는 것은 그만큼 할례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할례를 받지 않는 상태는 부정한 것이고, 할례를 받음으로 깨끗하게 되며 거룩한 상태에 도달합니다.

그러므로 할례는 믿음으로 의롭게 된 것을 외적으로 인친 것입니다(롬4:11).

 

할례를 통해 죄 사함이 일어났고, 거듭남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구속함을 받고 거룩한 성령이 거하는 정체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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