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완악한 유대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아브라함 이야기를 꺼냅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철저하게 받들어 모시는 조상 아브라함과 같이 계셨다고 합니다.
이천년 일찍 태어난 아브라함이 예수님을 보았다고 하니 유대인들은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요8:56)
이 구절은 일반적으로 아브라함이 환상을 통해 예수님을 보았을 것으로 해석합니다.
하지만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예수님을 환상으로 보았다는 곳은 없습니다.
'나의 때 볼 것'은 무엇일까요?
구약에서 예수님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인물은 단연 멜기세덱입니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라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시110:4, 히5:6,10, 6:20,7:17).
멜기세덱을 보는 것은 곧 장차 나타날 예수님을 통해 맺어질 새 언약을 본 것입니다.
멜기세덱을 통해 드려진 제사를 본다면 그것은 옛 언약이 아닌 새 언약을 잘 드러냅니다.
멜기세덱은 아론의 반차를 따라 드린 모형(동물)제사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멜기세덱이 어느 정도 새 언약의 모습을 드러냈는지 자세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론의 반차가 아니라 예수님이 드릴 제사의 형태를 익히 잘 알고 있었고,
그런 유형으로서의 신앙생활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드렸던 제물도 모형입니다.
장차 그의 후손들이 드릴 제물도 모두 모형입니다.
제물을 드릴 제사장 역시 모형입니다.
모두 메시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이 오셔서 모형되었던 제사장이 되었고, 불로 태워졌던 제물 자체가 되었습니다.
옛 언약을 유효하게 만들었던 약속을 신실하게 지켰던 것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아브라함이 보았던 것들은 바로 멜기세덱을 통해 드러났던 실체로 인한 풍성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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