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젖먹는 신앙

오은환 2017. 4. 3. 17:01

애매한 신앙이 있습니다.

젖먹이 신앙을 어린 아이의 상태로 표현합니다.

그런 자들은 어떤 상태에 있을까요?

*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히5:13)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들을 또 다른 말로 <도의 초보자>로 부릅니다(히6:1).

가르침을 더 받아 견고하게 되어야 할 존재들입니다(히5:12).

아직 온전함에 이르지 못한 자들입니다(히6:1,2).

 

불행하게도 이들은 모두 로마에 거주하는 유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디모데처럼 어려서부터 신앙교육을 잘 받은 자들로서 견고한 신앙을 가져야 하는데,

진리를 이해하는데 머뭇거립니다.

*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히5:12) 

 

바울은 고린도 교회 신자들 가운데 어떤 부류도 역시 젖먹이 신앙이라 칭함을 받습니다.

매우 부끄러운 호칭입니다.

*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고전3:1,2)

 

그럼 젖먹는 신앙 상태는 거듭났을까요?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대한 사항입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개혁주의자들은 이 부분을 매우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듭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대신 그 자리에 <상상적 신앙>이란 이상한 용어를 사용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젖먹이 신앙도 다 거듭났다고 선언합니다. 

몇 가지 중요한 점들을 심도 깊게 보아야 합니다(히6:4,5).

 

① 한 번 빛을 받았다(4).

   - 참 빛 되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요1:9,10).

   - 크게 보면 복음을 받았다로 볼 수 있습니다.

    * 전 날에 너희가 빛(복음)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히10:32)

② 하늘의 은사(도레아스)를 맛보았다(4).

   - 여기서 은사가 여러 가지 은사들(카리스마)을 이야기 하는지 아니면 성찬을 의미하는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문맥상 성찬 참여가 아닌가 싶습니다. 광야에서 하늘의 은사(은혜)를 맛보았던 출애굽 1세대들처럼 그렇습니다

     (고전10:1-4).

③ 성령에 참여한 바 되었다(4).

   - 성령이 내주하고 연합된 상태를 언급합니다(행2:38).

④ 하나님의 선한 말씀을 맛보았다(5).

   - 구체적으로 회개, 믿음, 세례들, 안수, 죽은 자의 부활,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들을 듣고 알았다(히6:1,2)

⑤ 내세의 능력도 맛보았다(5).

   - 다가올 시대의 능력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에 참여함을 의미합니다.

      다가올 시대의 능력을 현재 맛보는 것은 성령안에서 참여함입니다.  

그러나 다시 타락할 수 있다(6) - 성령 훼방죄를 지을 수 있다.

 

① ~ ⑤ 번을 통해서 젖먹이 신앙인이라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고, 성령이 내주하는 자들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즉 거듭난 신자들임을 증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다시 타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타락이란 의미는 일반적인 죄를 짓는 것이 아니라, 배교라는 심각한 죄 즉 다시 회복될 수 없는 의도적인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에 초청을 받았지만 그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 출애굽 1세대의 전철을 밟는

것입니다. 

 

온전함에 도달하지 않은 신앙은 늘 위험합니다.

막연히 신앙의 경륜이 쌓이면 괜찮겠지 하는 것도 사탄이 주는 위로의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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