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들이 있습니다.
쉼과 예배입니다.
오늘날 주일 개념은 쉬어야 하고 또 예배를 드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목숨을 다해 지켰습니다.
요세푸스는 로마군이 안식일 날 공격하면 이스라엘은 싸울 것인지 거룩하게 지킬 것인지
몹시 혼란스러워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만큼 유대인들을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려 애썼습니다.
그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의 행동은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안식일에 여러 기적들을 행함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안식이란 틀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1. 안식일은 아무 일도 해서는 안되는가?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가다가 배가 고파서 이삭을 잘라먹었습니다(마12:1).
바리새인들이 보고 제자들의 스승이신 예수님을 비난합니다.
당신은 스승이면서 제자들이 범하는 죄를 보고만 있습니까?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의 행동이 전혀 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배가 고파서 성전 안에 놓았던 진설병(떡)을 먹었지만 죄가 아니라합니다(마12:3,4).
또 안식일에 제사장이 성전 안에서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음을 율법에 기록했다고 알려줍니다(마12:5).
할례는 난 지 팔 일만에 반드시 그 날이 안식일이라도 행해야 합니다(요7:22,23).
2. 두 가지 명령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 아무 일도 하지 말라,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출20:8-11)
1) 무엇을 기억하며, 어떻게 거룩히 지키야 하는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은 성도들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듯
거룩함으로 지키라는 뜻입니다. 거룩히 지키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였기에 거룩히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요?
안식일은 아담에게 주신 첫번째 명령입니다(창2:1-3).
아담이 안식일을 지켰는지 안지켰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타락 전에 주신 명령으로
선악과를 금지시켰듯이 안식일 역시 준수해야 할 필수적인 명령으로 보입니다.
타락 전에 주신 안식일 개념은 무슨 의미를 내포한 것일까요?
선악과를 따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듯이(하나님의 왕 되심에 순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하는 것 역시 동일한 의미를 전달합니다.
안식일 역시 하나님이 창조의 주인이시며, 이런 창조의 마지막에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그 날을 통해 기억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 이미 그의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히4:10)
인간은 흙에 속한 형상을 입었을 때 반드시 그 끝이 있으며, 그 때 자신의 모든 일이 끝나며,
결산의 날이 기다림을 안식일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결산할 자라는 마음의 고백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2)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마음으로 고백하는 것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표적으로서 안식일은 다른 날과 달리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네번째 계명(안식일)의 마지막은 자기 식구들이나 종들이나 집에 온 손님들이라도 아무 일도 하면 안 됩니다.
이런 깊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바리새인들은 그 의미를 모르고 예수님을 책망했습니다.
모세는 안식일에 나무를 하던 사람을 어떻게 할까 하나님께 묻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단호합니다.
*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민15:35)
왜 하나님은 안식일에 하찮은 나무 문제로 천하보다 귀한 목숨을 거두라 했을까요?
3. 안식일의 주인은 인자
안식일 논쟁이 있을 때 하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마12:8, 눅6:5, 막2:28)
이 말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안식을 제공하든지 아니면 거부하든지 그 일을 집행하는 자가 바로 예수님이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자가 안식일의 주인이란 말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 되심을 증거합니다.
이 말을 좀 더 깊이보면 안식일에 이런저런 일을 행하는 것이 예수님에게는 범죄 행위 자체가 되지 않습니다.
안식일은 사람들을 위해 있는 것이지(결산을 해야 할 대상), 결산을 집행하는 하나님으로서 예수님은
상관이 없는 사항입니다.
*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막2:27,28)
히브리서 기자의 성경을 보는 안목이 매우 깊습니다.
안식일이 주는 깊은 진리를 명확하게 밝혀줍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왕이시며 마지막 날에 선악간에 모든 것을 판단하십니다.
*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4:13)
안식일을 주신 의미와 그것을 집행하시는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은 주일을 거룩하게 하는
시작이자 마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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