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교회를 형성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율법을 지킨다는 것은 제사와 더불어 여러 가지 의식에 참여합니다.
태어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습니다.
태어난 후 7일까지는 부정한 상태입니다(레12:2).
팔 일이 되어서 정결하게 되는 할례식을 치룹니다(레12:3).
부정한 것에서 정결한 존재로 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입니다.
남자 아이가 태어나면 33일, 여자 아이는 66일이 지난 후 번제를 드려서 산모의 부정함을 속죄합니다(레12:6-8).
매년 세 차례 모든 남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출23:14).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제물을 동반합니다(출23:14-19).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런 제사의식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제사에는 크게 두 가지 면에서 주의해야 합니다.
첫째는 제사에 드려지는 제물입니다.
흠이나 점이 없고, 장애가 없으며 율법에 기록된 동물만 드릴 수 있습니다.
흠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예표하기에 거기에 맞게 제물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둘째는 제사를 드리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이 지정한 방법 이외의 것들은 진노의 대상입니다.
가인이나 나답과 아비후가 진노를 받은 것은 가르침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자 맡아들인 예수님을 드러내지 않는 제사는 무의미합니다.
제사는 모형으로 참 형상인 메시아(하나님의 아들)를 가리킴으로 그에 적절한 마음이 따라야 합니다.
흠이 없어야 하며, 반드시 실체를 반영하도록 주신 방법들을 따라야 합니다.
다섯 가지 제사법은 '드리는 목적에 따라 구분'합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잘 정리된 그랜드 종합주석(레위기)을 참고했습니다(p.522-524).
1. 드리는 목적에 따른 구분
1) 번제
번제(올라)는 올라가다, 상승하다의 의미를 지닙니다.
제사법의 특징은 피를 단 사면에 뿌리고(레1:5), 가죽을 제외한 제물 전체를 불살라 드립니다(레1:6-9).
번제물의 재를 진 밖 정결한 곳에 버립니다.
번제 제사의 목적은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충성 및 헌신을 상징합니다(레9:12-14,16).
2) 소제
소제(민하)는 선물 혹은 헌물의 의미를 지니며, 번제나 화목제 등을 드릴 때 함께 불살라 드립니다.
각 경우마다 기름, 유향, 소금 등을 섞어 드립니다(레2:1-16).
소제 제사의 목적은 하나님께 대한 순수한 희생적 봉사를 상징합니다(레7:12, 13:8, 26:9,17)
3) 화목제
화목제(셀렘)는 보답, 응답의 의미입니다.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리며(레3:2), 내장에 덮힌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단에 불살라 드립니다(레3:3,4).
가슴을 요제로, 우편 뒷다리를 거제로 드립니다(레7:29-34).
화목제를 드리는 목적은 하나님과 경배자의 화목과 화친을 상징합니다.
감사제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과 구원, 축복에 감사드립니다.
서원제로 하나님께 행한 서원을 갚습니다.
자원제로 하나님께 자원하여 드립니다.
4) 속죄제
속죄제(하타트)는 범법, 죄악을 의미합니다.
제사법은 매우 복잡하기에 본문을 다룰 때 나누었으면 합니다.
속죄제 제사의 목적은 율법을 범한 죄를 속죄합니다(레9:8-11,15).
인간의 근본 죄성을 고백하고 가리움을 받습니다(레8:14-17).
5) 속건제
속건제(아샴)는 죄과, 과오의 의미입니다.
제사법은 본문을 다룰 때 나누며, 제사의 목적은 하나님의 성물이나 남의 물건을 범한 죄를 속하되,
배상의 의미까지 첨가됩니다.
제사의 방법에 따라서는 4 가지로 분류됩니다.
2. 제사의 방법에 따른 구분
1) 화제(火祭)
화제(이솨세)는 제물을 불로 태워드립니다.
경배자가 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제단 북편에서 잡으며, 제사장이 피를 성막 기구에 뿌리거나 바르고,
단 주위에 뿌리거나 밑에 쏟습니다. 희생 제물은 다 위에서 불로 사릅니다.
2) 요제(搖祭, 흔들 요)
요제(테누파)는 위 아래포 떨고, 좌우로 흔듭니다. 제사장이 하나님 앞에서 화목제물의 가슴을 높이 흔들어 바칩니다.곡식단은 흔들어서 바칩니다.
3) 거제(擧祭, 들 거)
거제(테루마)는 높이 쳐들거나 올리는 형태의 제사로, 제사장이 제물의 뒷다리를 높이 들었다가 내려서 바칩니다.
4) 전제(奠祭, 제사드릴 전)
전제(네쎄크)는 쏟아붓는 제사 형태입니다.
포도주나 독주를 다른 제물과 함께 부어드립니다.
레위기 1-7장까지가 다섯 가지 제사를 설명하기에 조금 요약할 필요가 있습니다.
큰 틀을 잡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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