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는 어떤 설명도 생략한 채 곧바로 다섯 가지 제사의식을 기록합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다른 성경들은 어떻게 레위기를 보고 있는지 찾아보면서 이해를 다지면
레위기 공부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1. 족장들과 맺은 언약과 시내산 언약의 관계
하나님이 사람과 맺은 언약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합니다.
좁게 보면 특정한 사람들이 등장하여 언약을 맺지만, 선택받은 자들은 모두 참여했다고 봐야 합니다.
특별히 개인적인 이름을 소개하면서 맺은 언약들이 있습니다.
* 내가 '야곱'과 맺은 내 언약과 '이삭'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내 언약'을 기억하고,
그 땅을 기억하리라(레26:42, 시105:9,10)
많은 신학자들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은 시내산 언약과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족장들과 맺은 언약은 은혜언약이고 시내산 언약은 행위언약이라고도 생각합니다만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관련)하면서 시내산 언약을 맺기 때문입니다.
*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 땅으로부터 그들을 인도하여 낸
그들의 조상과의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례이니라(레26:45,46)
2. 말라기 선지자가 본 레위 언약
말라기 선지자는 포로 귀환 후 변질된 제사장들을 책망합니다.
성전에서 레위 언약을 실행하던 자들이 크게 타락했습니다.
레위 언약의 성격을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요약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주셨습니다.
※ 레위와 세운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말2:5)
레위언약의 구체적인 조항들이 레위기에 들어 있습니다.
레위기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 즉 영생을 얻는 길을 제시하며,
그 결과 언약백성들이 평강을 얻습니다.
좀 쉽게 설명하면 레위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예표로서 제사를 통해 구속함에 참여하고,
그 결과 성령이 내주하는 백성이 되어 선하신 인도하심 속에 거한다는 것입니다.
3. 히브리서에 나타난 제사
히브리서에는 옛 언약의 중심으로 제사제도를 논합니다.
중요하게 다루는 몇 가지를 찾아봅니다.
① 율법(제사포함)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쫒아 드리는 제사는 반복해서 매 년 드리지만 사람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하지 못합니다(히10:1).
② 동물제사는 단번에 온전하게 하지 못하기에 반복함으로 죄를 기억나게 합니다(히10:4,11).
양심상 언제나 온전하다는 생각을 못하며, 죄가 기억남으로 양심까지 자유롭게 하지 못합니다.
참형상이신 예수께서 오셔서 단 한 번에 자신의 몸을 드림으로 더 이상 죄를 기억하지 않음으로(히10:18),
영원히 온전하게 하는 것과(히10:14), 그 결과 양심까지 새롭게 하는 것과는 대조됩니다(히10:22, 9:14).
③ 옛 언약도 짐승의 피를 흘려서 죄 사함을 가져왔습니다(히9:18,22).
그 결과 황소와 염소의 피가 부정한 자에게 뿌려짐으로 깨끗함과 거룩함을 주었습니다(히9:13)
④ 옛 언약 아래서 제사장과 제물은 참 형상으로 오실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새 언약의 중보자인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드림으로 대제사장과 제물되심이란 두 가지 목적을 이루셨습니다.
히브리서에 나타난 제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완성되었습니다.
구약 레위기에 나타난 제사 제도는 장차 나타나서 온전하게 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과 성령의 내주하심을
구약 성도들이 미리 맛 본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전혀 보지도, 듣지도, 마음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것들입니다(고전2:9).
그러나 구약성도들은 이미 그 복을 누렸습니다(사64:4).
다른 성경을 통해 서 본 레위기는 어떤 자들에게 주어진 것입니까?
구속함을 받고 성령이 거주하는 거룩한 성전된 성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미 거룩한 자들에게 거룩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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