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간단하게 말씀 한 마디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치유의 도구가 다양합니다.
제자들은 기름을 발라 고쳤습니다.
*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쫒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막6:12,13)
침을 바른 진흙을 눈에 발라서 소경을 치유합니다(요9:6)
눈에 침을 뱉어서 고치기도 합니다.
*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막8:23)
야고보 역시 기도할 때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라고 기도하라 권면합니다.
*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약5:14)
치유사역에 있어서 기름은 어떤 역할을 한 것일까요?
유대인들에게 민간요법의 역할을 하는 견해가 있고(사1:6, 눅10:34, 약5:4),
성령의 역사하심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슥4:6,11-13).
여기에 사용되는 기름이 어떤 종류인지 구체적으로 이름이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약5:4절을 통해 보면 기름을 바르는 것은 약으로 치료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치유를 위한 상징의 기름입니다.
치유의 근원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암시합니다.
구약에서 기름을 바른 이유 역시 동일합니다.
죄를 담당하신 예수님의 모형되는 짐승의 죽음을 근거로 나온 기름은 치유의 근거로 사용됨입니다.
기름의 근본은 당연히 그리스도입니다.
*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레3:16)
*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정결함을 받을 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오른쪽 엄지 발가락
곧 속건제물의 피 위에 바를 것이며, 아직도 그 손에 남은 기름은 제사장이 그 정결함을 받는 자의 머리에
바르고, 제사장은 여호와 앞에서 그를 위하여 속죄하고(레14:17-18)
기름을 바른 행위가 제사장으로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인지, 아니면 구약의 연속성에서 제물되심을
표현한 것인지 여러 해석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유를 위해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는 것이 정결의식에 속한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인한 은총임을 강조합니다.
기도응답 역시 속죄와 구속의 연속성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나병환자가 나음을 받았을 때 맨 먼저 제사장에게 가서 정결케 되었다는 선언을 받게 합니다(눅17:14,
레14:2).
구약의 예법을 따르면서 공동체 내에서 자유함을 누림을 받게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구약예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님은 모든 예법을 준수하면서 마무리하는 역할을 동시에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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