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의 숫자 이해는 전체 해석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숫자를 문자 그대로 받을 것인지 아니면 상징으로 봐야할지,
또 부분적으로는 문자 혹은 상징으로 해석할지 고려해야 합니다.
1. 1/4
사분지 일에 대한 표현은 매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땅에서 일어나는 재앙들이 실질적인 것으로 볼 때, 1/4 역시 문자적으로 보는 것이 옳게 보입니다.
세계의 1/4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앙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 ... 그들이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어 검과 흉년과 사망과 땅의 짐승들로써 죽이더라(계6:8)
2. 1/3
1~4 나팔 재앙 범위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계8:6-12).
일관성있게 1/3이란 범위가 사용되는 것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재앙임을 보여줍니다.
이곳 역시 재앙이 실제로 나타난 현상으로 볼 때 재앙의 범위 역시 문자적으로 보아야 합니다.
여섯째 나팔 재앙 역시 사람 1/3(악인들 가운데서)이 죽습니다.
두 번씩이나 1/3의 숫자가 반복되는 것은 강조함은 실질적인 재앙임을 증거한 것입니다.
* ... 사람 삼분의 일을 죽이기로 준비된 자들이더라(계9:15)
* 이 세 가지 재앙 곧 자기들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말미암아 사람 삼분의 일이
죽임을 당하니라(계9:18)
사탄이 하늘의 별 1/3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는 모습이 나옵니다.
실질적인 숫자인지 상징인지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계12:4)
3. 1/10
두 증인이 승천 할 때 구경하던 원수들 칠천 명이 죽고 성(예루살렘) 1/10이 무너집니다(계11:13).
원수들이나 성은 실질적인 것인데 반하여 거기에 있던 사람의 숫자와 무너진 성의 폭은 해석이 분분합니다.
정확하게 칠천 명인지 아니면 충만한 숫자인지(엘리야 시대의 남은 자처럼) 어느 한쪽을 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무너진 성의 폭 역시 문자적 숫자나 상징 어느 것으로든 해석이 가능합니다.
4. 모두
계시록에서 모두를 가리키는 숫자는 어느 것이 있을까요?
혹은 실질적인 수를 가리킬까요?
1) 땅의 네 곳 - 동서남북/네 천사
비록 넷이란 숫자를 사용하지만 그 의미상 전체를 가리킵니다.
네 천사나 땅의 네 곳 모두 전체의 뜻을 가집니다.
*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계7:1)
* ...유브라데에 결박한 '네' 천사를 놓아 주라 하매, '네' 천사가 놓였으니...(계9:14,15)
2) 열두 지파/일만 이천(12,000)/십사만 사천(144,000)
계시록 7장에 나오는 열두 지파나 일만 이천명 그리고 십사만 사천은 모두 전체를 가리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실마리들을 통해 잘 보여줍니다.
사람에 해당되는 부분으로 실질적인 숫자가 아니라 전체(모두)를 가리킵니다.
3) 새 예루살렘 성
그러나 똑 같은 수이지만 새 예루살렘 성을 측량한 수치는 다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열두 문, 열두 천사, 열두 사도, 열두 이름이 있습니다(계21:12).
실질적인 숫자입니다.
성의 가로, 세로, 높이가 일만 이천(12,000) 스다디온입니다(계21:16).
건축물에 해당되는 것에는 상징으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숫자가 상징으로 쓰였을 때 해석하는 자들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상징으로 사용될 때 그것이 무엇을 지시하는지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문맥을 통해 그 의미를 살펴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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