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지남을 정리하다보니 흥미로운 제목이 보입니다.
"여리고 신학 혹은 근제 신학교는 교회의 위협과 위험" -남궁혁 역(신학지남, 제5권 2집, 1923년)
아마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에 여리고 지역에 존재했던 신학교와 학생들 이야기를 다룬 것 같습니다.
문득 구약시대와 초대교회 시절에는 왜 공식적인 신학교가 존재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반대로 존재했지만 중요하게 다루지 않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복음서를 읽다보면 공식적인 신학교가 없다하기도 그렇고 있다하기도 애매모호 합니다(마12:27).
힐렐 학파와 샴마이 학파가 주전 35년경에 존재했습니다.
자유롭고 융통성 있는 힐렐 학파와 다소 보수적인 샴마이 학파가 쌍벽을 이루었습니다.
바울은 힐렐 학파 소속으로 추정합니다.
바울의 스승 가말리엘은 힐렐의 손자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가운데 어느 특정 그룹들이 모여서 성경을 배웠던 기록이 있을까요?
벧엘에서 선지자의 제자들이란 무리들이 언급됩니다.
*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에게로 나아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 하니 나도 또한 아노니 너희는 잠잠하라 하니라(왕하2:3)
여기에 나온 무리들은 엘리야의 승천을 감지할 정도로 성령의 사람들로 보입니다.
벧엘 뿐만 아니라 여리고에서도 제자들이 존재합니다(왕하2:5, 15).
선지자의 무리들은 더 이른 시기로 올라갑니다.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입니다.
* ...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삼상10:5)
여기에 등장하는 선지자의 무리는 여러 악기들을 지녔습니다.
평소에 같이 모여서 훈련을 받은 모습입니다.
이들은 여호와의 영(성령)이 크게 임한 자들입니다(삼상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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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신학지남이 여리고 선지자학교를 매우 위험하게 보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직 제가 책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읽지는 못했지만 호기심을 유발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