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사랑을 율법의 완성이라 선언합니다.
그토록 처참하게 정죄했던 율법이 어떻게 사랑의 완성이 될까요?
*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롬13:10)
'완성'이란 말은 '플레로마'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플레로마의 원뜻은 '충만'입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찰 때에서 사용된 말입니다(롬11:25).
충만이란 의미에서 좀 더 의역하면 장성함이나 완성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엡4:13, 롬13:10).
그러므로 로마서 13:10절의 사랑은 율법의 목표, 목적, 성취, 완성, 충만함 등으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바울이 율법을 정의한 곳이 하나 더 있습니다.
*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텔로스 - 끝, 종결)이 되시니라(롬10:4)
예수님 역시 율법을 정의합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플레로마)하게 하려 함이라(마5:17)
중요한 것은 율법이 사랑을 행하라는 명령을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사랑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
이런 진리를 구약 백성들은 알고 있었을까요?
율법사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을 보면 구약 백성들 역시 제대로 배웠습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명령, 지시, 교훈)입니다.
어떻게 해야 영생(구원)을 얻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예수님은 율법을 통해 알려줍니다.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느냐?"
질문자로부터 하나님과 이웃에게 사랑을 행하는 자들이 영생을 얻는다는 것을 대답하게 합니다.
그런데 질문자 역시 그 사실을 율법을 통해 알았습니다(눅10:25-28).
예수님이 율법에 기록된 대로 행하라 하는 말은 곧 그와 같이 사랑하라는 의미입니다.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율법에 기록된 사랑)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영생) 하시니(눅10:28)
중요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율법에 명령한 사랑을 구약 백성들은 어떻게 행할 수 있습니까?
이것을 알면 구약성경의 복음이 보입니다.
구약성경에서 구속함을 받고, 성령의 내주하며 주시는 힘을 받아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율법은 이미 구속함을 받고 성령이 내주하는 성도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성령이 공급하는 힘을 받았기에 마음과 목숨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었고,
또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롬5:5).
※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신30:6)
이것이 바로 구약이 복음인 것을 증거하며, 율법이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임을 보게 됩니다.
율법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보게 하며 그러므로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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