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큰 환난에서 '나오는'(호이 에르코메노이)

오은환 2017. 5. 18. 00:09

※ ...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계7:14)

 

계시록 7장 9절부터 17절에 나오는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이 순교자라고 단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은 큰 환난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여기서 '나오는'(호이 에르코메노이)은 현재분사입니다.

현재분사는 동사의 시제에 영향을 받습니다.

주동사는 '에이신'으로 영어로는 are 입니다.

존재하다.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나오는'을 영어로 표현해보면 coming 입니다.

문맥으로 종합해보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나오고 있는 것을 보다?

* 나온 것을 보다?

 

크게 보면 둘 중의 하나입니다.

분사 사용에 대해 계시록 안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보았으면 합니다.

같은 단어가 어떻게 쓰였을까요?

 

① 호 온(the being - 현재분사) - 계1:4 - 지금도 계시는

② 호 에르코메노스(the coming - 현재분사) - 장차 오실(미래) - 계1:4,8, 4:8

   계시록 7:14절과 동일한 현재분사로 사용되었으나 모두 미래에 일어날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오고 있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엘코마이의 현재분사를 가지고 현재 진행형이냐 미래에 일어날 것인가를 논한다면 그 끝을 가리기가

어렵습니다.

계7:14절은 앞뒤 문맥과 비교해보면 쉽사리 그 형태를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은 순교자들이 계속해서 큰 환난으로부터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었을까요?

 

*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서 '서서'(계7:9)

 

이 구절 안에는 여러 가지 동작이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요한은 보았습니다(보다, 에이돈 - saw, 과거).

이들은 각 나라로부터 나온 자들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습니다(헤스토데스, 서다 - having been stood,

분사, 제1완료).

 

또 이들이 흰 옷을 입었던 시간도 요한이 보았던 시간보다 앞섭니다.

입고(페리발로)는 분사, 제1완료 형태입니다.

having been clothed 입니다.

이미 옷을 입은 상태입니다.

 

계7:9절을 여기까지 보면, 큰 환난에서 나오는 흰 옷 입은 자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요한은

보았습니다. 보았다(saw)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먼저 일어난 사건입니다. 

완료분사가 사용될 때는 동사의 시제보다 앞선 경우입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구체적으로 번역하면, 요한은 흰 옷 입은 자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이미 서 있는 것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흰 옷 입은 자들)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계7:10). 

그 노래에 화답하여 모든 천사와 네 생물 그리고 이십사 장로들이 화답하는 말을 합니다(계7:11,12). 

 

이 모든 일이 끝났을 때 장로 중 하나가 요한에게 큰 환난에서 나온 자들이 누군지 묻습니다. 

그러므로 계7:14절은 계7:9절의 시제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미 큰 환난에서 나온 자들입니다.

결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자들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계7:14절과 9절은 큰 환난을 겪었고, 그 가운데 순교자가 되었거나 아니면 살아서 부활체로

변한 모든 성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나팔 소리와 함께 잠자던(순교자 포함) 성도들이나 살아 있던 성도들 모두 부활체로 변합니다.

 

그래서 함께 휴거됩니다(살전4:17).

휴거 된 자들이 가는 곳이 어디입니까?

바로 재림 때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 성입니다(계15:2, 3:12, 21:2,10).

구체적으로 새 예루살렘 성의 하나님의 보좌 앞 입니다(계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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