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복음서

들짐승과 같이 계신 예수

오은환 2017. 9. 22. 19:28

타락후 사람과 동물은 두려움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서로 친밀하지 않아서 같이 어울리지 못합니다.

특별히 들짐승은 더 그렇습니다.

 

*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창9:2)

 

예수님이 40일간 금식 후 사탄에게 시험을 받을 때 들짐승들이 함께 했습니다.

*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막1:13)

 

예수께서 40일 동안 금식하며 그 후 시험을 받은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첫 사람 아담이 시험을 받아 이기지 못하고 실패한 것을 대신해,

두 번째 아담이신 예수님이 동일한 시험을 받는 것입니다.

 

아담이 사탄의 미혹을 받을 때에 하와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타락 후 아담과 하와 그리고 뱀에게 내려진 형벌을 모든 동물들도 보았습니다.

하와가 당하는 출산의 고통과 뱀이 다른 모든 짐승들보다 더 저주를 받는 것이 그것을 암시합니다.

 

* 여호와 하나님이 뱀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렇게 하였으니 네가 모든 가축과 들의 모든 짐승보다

  더욱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고, 살아 있는 동안 흙을 먹을지니라(창3:14)

 

위 구절로 보면 타락 때 같이 있었던 동물들 역시 선악과를 나눠먹지 않았나 추측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들짐승과 같이 있었다는 예수님의 시험은 우리로 구속의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이 받은 시험을 사람은 아무도 보지 못했지만 곁에 있던 들짐승들은 보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시험에서 승리한 것의 증인이 되며, 훗날 구속의 날을 고대하게 하는 기쁜 사건을 목도한 것입니다.

타락으로 인한 고통을 감당하는 저들도 구속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롬8:21)

 

예수님이 하셨던 일들을 되돌아보면 여러 의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