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센 천사가 알려준 재림의 시간(10:1-11)
둘째 화가 끝난 후 곧바로 셋째 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힘센 천사가 등장한다.
11장에는 두 증인이 등장하고, 12장에는 사탄, 13장에는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14장에는
14만 4천이 등장한다.
15장에는 극한 어려움 속에서 휴거되는 성도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마침내 16장에 도달해서야 남겨진 악인들에게 영원한 형벌을 내린다.
왜 둘째 화가 끝난 후 셋째 화 사이에 이런 많은 사건들이 존재해야 하는가?
분명하게 둘째 화와 셋째 화 사이는 매우 짧다고 언급하지 않는가?
-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quickly) 이르는도다(계 11:14)
10-15장까지는 왜 셋째 화가 오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셋째 화 즉 재림을 통한 재앙이 임하기 전, 하나님의 구속경륜이 완전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은, 성경이 증거하는 재림의 때가 되었음을 각인시켜 준다.
악인들에게 예수님이 반드시 왕으로 다시 오실 것을 깨닫게 해준다.
또 성도들은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장차 받게 될 면류관을
굳게 붙잡으라는(계 3:11) 격려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1. 힘센 천사(계 5:2, 18:21)
천사들의 모습을 묘사한 것은 예수님의 모습처럼(계 1:12-16), 사실적 묘사와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힘센 천사는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다. 천사가 큰 권세를 가졌음을 상징한다. 힘센 천사는 손에 작은 두루마리 책을 들고
있다. 천사는 작은 책을 요한에게 주며 받아먹게 했다.
힘센 천사는 요한에게 매우 중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하나님은 이것을 기록하지 못하게 했다.
2. 힘센 천사가 외친 말은 무엇인가? (3-7)
힘센 천사가 등장한 목적은 요한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데 있다.
그 메시지의 핵심은,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중대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말은 하늘에서 기록을 하지 말라고 엄히 명령하고 있다.
바울 사도 역시 성령의 감동으로 낙원을 보게 되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계시들을 받았으나
자제하였다(고후 12:1-7).
지혜롭게도 힘센 천사는 자신의 말이 기록되지 못함을 알고, 다른 말로 그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7절에 보면, 힘센 천사가 말한 의도를 알 수 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주님이 재림한다는 말씀이다.
7절 하반절에 나오는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의 핵심은,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이다.
구약 성경은 초림의 메시아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왕으로 오시는 재림의 메시아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특별히 선지서나 시편은 재림의 메시아로서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예수님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의 비밀(7)이 이루어지는 때가 바로 일곱째 나팔을 불 때이다.
이 부분에 대해 성경은 많이 곳에서 증거하고 있다.
-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
되리라(고전 15:51, 52)
- 그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 24:31)
- 그 날에 큰 나팔을 불리니, 앗수르 땅에서 멸망하는 자들과 애굽 땅으로 쫓겨난 자들이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산에서 여호와께 예배하리라(사 27:13)
계시록에서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때가 어느 재앙에서 일어나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곱째 나팔을 불 때 재림하신다.
예수님은 이 나팔을 ‘큰 나팔 소리’라고 한다(마 24:31).
바울 사도는 마지막 나팔이며(고전 15:51, 52), 하나님의 나팔소리(살전 45:16)라고 했다.
마지막 나팔은 일곱째 나팔이다.
더 이상의 나팔은 존재하지 않는다.
둘째 화가 지난 시점에 힘센 천사가 등장해서, 아직도 주님을 믿지 아니하고 대적하는 세력들을 향해
회개를 외치며, 회개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경고한다.
'지체하지 아니하리라'고, 매우 긴박하게 호소한다(6).
더 이상 지체하면,그 결과가 참혹하다.
천사는 소돔성의 멸망을 앞두고 머뭇거리는 롯에게, 지체하지 말고 떠날 것을 촉구한다.
롯과 그의 아내, 두 딸은 떠나기를 주저하고 있다.
천사는 그들의 손을 잡아 밖으로 이끌어 낸 뒤 도망하라고 재촉한다(창 19:16, 17).
힘센 천사의 외침은 바로 그 절규에 가깝다!
3. 힘센 천사가 가진 ‘작은 두루마리’책은 어떤 것인가?
‘작은 두루마리’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요한 계시록 전체라는 견해와 10장 이후의 내용들이라는 견해들이 있다.
그러나 ‘작은 책’은 재앙의 내용들이며, 이제 그 분량이 매우 적음을 의미한다.
천사의 손에 있는 두루마리는 ‘펴 놓인’ 상태로 있다(2, 8).
작은 책은 성부의 오른손에 있던 두루마리와 동일한 책이다(계 5:1).
예수님이 인을 떼심부터 그 책은 아무도 닫을 수 없는 ‘펼쳐진 상태’가 되었다(계 3:7).
재앙의 시작부터 여섯 나팔 재앙까지 펼쳐졌고,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나팔 재앙뿐이다.
즉 재림으로 인한 재앙만 남았기에 작은 책의 분량으로 묘사된 것이다.
4. ‘작은 책을 먹는다’는 의미(8-11)
요한은 작은 책을 받으라는 말과 함께 그것을 먹으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 책을 먹고 나니 다시 예언을 하라는 말씀을 듣는다.
재림 후에는 회개할 기회가 없기에, 다시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전해야 한다.
책을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에스겔 2:8-3:3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책은 하나님의 심판과 회개에 대한 계시가 수록되어 있다.
먹는다는 말은 말씀을 잘 소화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그 책을 먹을 때에 입에는 꿀같이 다나, 먹은 후에 뱃속에서는 쓰다(10, 겔 3:3).
계시를 받았을 때는 기쁘나(시 119:103), 그 계시(심판과 재앙)가 일어날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국 선지자나 사도는 계시의 전달을 받은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묵상한 후 전달해야 하는 책임을
가진다(벧전 1:10).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도구인 동시에 실질적인 책임자가 되어야 함을 상기시킨다.
왜 이렇게 하나의 재앙만을 남겨 두었는데 매우 긴 장을 통해서 전달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마지막 재앙이기 때문이다.
성도들에게 인내하고 소망을 주기 위함이며, 미혹된 자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하며, 더 나아가서
악인들에게 마지막까지 회개를 촉구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벧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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