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강요 1권, 13장 7-13번에 나오는 소주제들입니다.
(성자의 영원한 신격)
7. 말씀의 신격
칼빈은 히1:2-3을 통하여 세상을 창조한 성부의 말씀이 곧 그리스도였다고 증언합니다.
"우리는 당연히 말씀이 창세 이전에 성부에게서 나신 것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모세는 우주창조 기사에서 이 말씀을 <매개자>로 제시함으로서 이를 명백하게 가르치고 있다.
사도들 역시 세상이 성자로 말미암아 지음을 받았으며,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셨다고 가르친다
(히1:2-3).
여기서 우리는 말씀이 성부의 영원하시며 본질적인 말씀이신 성자의 명령 혹은 위임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고 있는 것이다"(기독교 강요, 상, p.213-214)
다소 오해가 되는 곳도 있습니다.
칼빈이 창조사역에 동참했다고 주장하는 <지혜>가 성자인지 성령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잠8:22).
이곳을 통해 성자로 연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하여금 창조 사역에 참여케 하심으로서 이 사역을 양자(兩者)의
공유가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p.214)
8. 말씀의 영원성
칼빈은 말씀의 대적자들을 개들로 부릅니다.
사탄은 많은 적들을 만들어 칼빈을 대적하게 했습니다.
지저분한 싸움을 만들어서 진리가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여기 몇몇 개들이 짖고 있는데 저들은 말씀의 신성을 공적으로는 감히 박탈하지 않지만그의 영원성을
훔치고 있다. 저들은 우주를 창조하시고자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입을 여셨을 때 비로소 이 말씀이
존재하기 시작하였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p.215)
칼빈은 이런 반박을 간단하게 처리합니다. 예수님은 창세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하셨음을 증명합니다.
*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게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17:5)
9. 구약성경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신성
칼빈이 구약에서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는 세 개의 구절을 사용합니다.
잘 알려진 이사야와 예레미야 입니다.
*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
* ...내가 다윗에게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23:5-6)
* 그 날에 유다가 구원을 받겠고, 예루살렘이 안전히 살 것이며, 이 성은 <여호와 우리의 의>라는
이름을 얻으리라(렘33:16)
10. 영원하신 하나님의 천사
이 주제는 논란이 되는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어떤 천사가 자신을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불린 이유가 바로 여호와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성자께서 천사의 모습으로 구약시대에 나타났다는 것입니다(삿6:11,12, 21, 22, 7:5,9).
칼빈도 이 문제가 논란이 된 것을 알고 있으며 그 해결책이 만만하지 않음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의 주장은 예수님이 구약의 여호와로서 활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야곱과 씨름 한 후,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여호와는 그의 기념 칭호니라(호12:5)고 하였다.
거룩한 족장 야곱은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다"(창32:29)라고 고백합니다. 스가랴를 통해
다른 천사를 파송한 그 천사가 바로 만군의 하나님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 천사에게 지상 권능이
부여된 것을 우리는 보게 된다(슥2:3,9).
마지막으로 칼빈은 이사야를 통해 다시금 강조합니다.
*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사25:9)"(p.218-219)
구약이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을 증거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성자가 천사의 모습으로 오셨다는
것은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신구약 모두 하나님의 얼굴을 본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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