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말씀과 성령은 불가분의 관계(1권, 9장, 3번)

오은환 2018. 2. 3. 15:12

기독교 강요, 제 1권, 3번의 소제목은 <말씀과 성령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닌다>입니다.

칼빈이 본 성경의 문자는 그대로 있으면 아무런 생명력을 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이 생명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조명과 역사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문자(말씀)가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마음에 효과적으로 새겨지며, 그리스도를 제시하기만 한다면,

그것은 영혼을 소생케 하고, 우둔한 자로 지혜롭게 하는(시19:7) 생명의 말씀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이 임하면 즉시 말씀을 폐기할 생각으로 일시적인 전시를 위해 자신의 말씀을 인류에게

보이신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동일한 성령을 보내셔서 그 권능으로 말씀을 나누어 주신 것은,

그 말씀에 대한 효과적인 확증으로 자신의 일을 완성하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의 영을 떠나서는 전적으로 진리의 빛을 잃게 된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며,

따라서 말씀을 주님께서 자기 영의 조명을 모든 신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는 도구로 알고 있는 자들이다"

(기독교 강요, 상, 164-165)

 

칼빈의 관점은 신구약 구분 없이 말씀을 신자의 내면에 조명하고 역사하는 성령의 일하심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관점으로 성경해석의 큰 틀을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이나 성도들의 구약을 읽으면서도 성령의 조명과 임재, 역사하심에 대해

뚜렷한 확신이 없습니다.

그 결과 구약은 더 이상 복음이 아닌 성공한 사람들의 열심과 축복으로 변질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