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의 율법 이해(칼빈)

오은환 2018. 2. 7. 00:54

기독교 강요 2권, 7장, 14-15번입니다. 


14. 신자들에게는 율법이 어느 정도 철폐되었는가?

칼빈은 오늘날에도 도덕적 율법은 폐하여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구약과 신약에 있어서 도덕적 율법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도 설명합니다.


"율법이 신자들에게 지금은 바른 길을 명령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대해서 전과 같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다. 

즉 지금은 그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으며 당황하게 만들어 그들의 양심을 정죄하며

파멸에 몰아 넣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도 똑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율법 가운데서 폐기된 것과 아직도 유효한 것을

정확히 구별해야 한다"(p.519)


칼빈은 계속해서 율법을 통해 신자들의 심령을 깨우며 교훈을 제공한다고 주장합니다.

"주께서 자신은 율법을 폐하려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라고 하시며,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고 선언하심으로(마5:17-18),

주의 오심으로 인해서 율법 준수가 조금이라도 경감되는 것이 아니라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또 이것은 옳은 것이다.


그는 도리어 율법 위반을 고치려고 오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인해서 율법의 교훈은 여전히

범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가르치며 경고하며 책망하며 시정함으로써 율법은 우리가 모든 선행을 할 수 있도록

우리를 단련하며 준비시킨다(딤후3:16-17)"(p.519)


15. 율법은 우리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폐기되었다.

칼빈은 율법의 가혹한 요구에 대해서 신약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지불하신 것으로 인하여 가혹한 속박을 당하지 않는 것에서

율법의 요구는 폐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율법의 <가혹하고 위험한 요구>라고 규정합니다.

율법이 죄의 삯은 사망이란 요구를 십자가에서 다 성취하셨기에 율법의 정죄와 압력은 폐기되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예수님이 값을 다 지불했기에 율법이 더 이상 청구할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어떤 속박을 의미하는가? 가혹하고 위험한 요구의 속박이다. 

이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에 저주를 받으신 것이다. 

죽음에 대한 공포심으로 우리의 양심을 괴롭히는, 끝없는 노예 상태에서 우리가 눌려 지내지 않게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율법의 권위는 조금도 감해지지 않고, 우리는 항상 여전한 경외심과 복종심으로 율법을 받아 들여야 한다. 

이것은 언제나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p.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