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의 죄 억제(칼빈)

기독교 강요 2권, 7장, 10-11번입니다.

(율법은 행악자들과 불신자들을 억제한다. 10-11)

 

10. 율법은 악인들로부터 사회를 보호한다.

칼빈은 율법의 둘째 기능으로 죄의 억제를 말합니다.

행악자들과 불신자들에게 이런 효과를 유발합니다.

 

"그들이 억제되는 것은 속마음에 감동이나 영향을 받아서가 아니라, 이를테면 굴레를 쓰고 있어서 외면적인

활동에 손을 대지 못하며...그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조금도 나아졌거나 의로와진 것이 아니다.

공포심이나 수치심이 방해하기 때문에, 마음에 품은 것을 감히 실행하지 못하며, 날뛰는 정욕을 공공연하게

발산시키지 못할 뿐이다. 

 

아직 중생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가 율법을 지키는 쪽으로 기꺼이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싫어서 반대를

해보지만 하도 무서워서 억지로 복종한다는 것을 혹은 희미하게 혹은 명백하게 느낀다. 

그러나 이 억제된 또 강요된 의는 인간 사회를 위해서 필요하다"(p.514)

   

11. 율법은 중생하지 않은 사람들을 억제한다.  

칼빈은 율법이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이 된다는 말을 여러 부분에서 적용합니다.

첫째로 자신이 의롭다고 믿는 자들을 깨뜨려 자기 불행을 깨닫게 해주는 것과

둘째로 육의 정욕이 날뛰어 전혀 의를 행하지 않으려는 자들의 교만을 꺾고 겸손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결국 중생하지 않았지만 이런 율법의 억제 상태를 통해 장차 거듭날 자들도 지킨다는 것이 칼빈의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나라를 상속시키거나 정하신 사람들을 즉시 중생시키지 않는 때에는,

그들에게 찾아오실 때까지 공포심과 율법의 행위를 통해서 그들을 안전하게 보존하신다"(p.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