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절망 상태(칼빈)

기독교 강요 제 2권, 7장, 3번에 나온 것입니다.

(우리는 도덕적 율법을 완수할 수 없다. 3-5)

 

3. 율법은 우리를 변명할 수 없게 만들어 절망 상태에 빠뜨린다.

칼빈의 몇몇 가설들은 의문을 자아냅니다.

칼빈은 인간이 율법을 완전히 지키면 그 자체가 의가 될 수 있으나 인간이 약하여 도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오늘날 신학자들은 율법 자체가 의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에 반대되는 해석입니다.

 

"율법이 완전한 의를 가르치는 것이 사실이라면, 율법을 완전히 지키면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의가

된다는 결론이 된다. ...주께서 약속하신대로, 율법을 완전히 준수하면 그 보상으로서 영원한 구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부인할 수 없다"(p.506)

 

칼빈은 율법의 무력함을 지적합니다.

율법은 좋은 것이로되 인간이 지킬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율법을 지키지 못하므로 우리는 약속된 생명을 받을 수 없고, 다시 순전한 저주로 떨어진다.

...율법의 교훈은 인간의 능력을 훨씬 초월한 것이므로, 사람은 제시된 약속을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그 약속에서 혜택을 얻을 수는 없다"(p. 506)

 

아쉽게도 칼빈에게서는 말씀(율법)과 함께 성령의 조명하심이 함께 한다는 설명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런 사상을 지니고는 있지만 중요한 설명을 하는데 있어서 율법과 성령이란

주제가 설정되지 않습니다.

 

4. 그러나 율법의 약속은 무의미하지 않는다. 

"율법만을 볼 때에 우리는 낙심하여 당황하며 절망할 수밖에 없다. 율법에서 얻는 것은 우리 모든 사람의 정죄와

저주이기 때문이다(갈3:10).

주께서는 우리의 불완전한 복종을 물리치시지 않고 도리어 부족한 것을 보충해서 완전히 만드시면서, 마치 우리가

조건을 이행한 듯이 율법이 약속하는 혜택들을 받게 만드신다"(p.506-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