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칼빈신학

대적하는 증서가 도말(칼빈)

오은환 2018. 2. 7. 13:34

기독교 강요 2권, 7장, 17번입니다. 


17. 우리를 대적하는 증서가 도말된다. 

*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골3:14)

많은 사람들이 위 구절을 통해 이제 율법은 폐하여졌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칼빈은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과거에 이스라엘과 이방인을 가로막았던 장애물이 제거되었다는 것을 가리킨다고 설명합니다.

"그런 장애물은 의식들이었다. 유대인들을 주 앞에 성별한 결례와 제사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분리했던 것이다.


그런데 계속되는 칼빈의 설명은 이해하기 난해합니다.

구약성도들에게 있어서 죄가 완전히 없어졌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어거스틴의 말을 인용해서 '유대인들의 의식에는 죄에 대한 구속보다 죄에 대한 고백이 있었다'는 것으로 나갑니다.


"유대인들이 제물을 드림으로써 얻은 것은 자기들은 죽을 죄를 지었다는 고백에 불과하지 않았는가?

그들은 자기 대신에 결례를 드렸다. 그들이 결례로 얻은 것은 자기의 불결을 고백하는데 불과하지 않았는가?

이와 같이 그들은 항상 자기의 죄와 불결에 대한 '증서'를 갱신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증거를 준다고 해서 거기서 풀리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의 글에 

구약하에서 없어지지 않던 범죄가 그리스도가 죽으신 후에 속량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히9:15).

그러므로 사도가 의식들은 그것을 지키는 사람들을 대적하는 증서라고 하는 것은 옳은 말이다. 

이런 의식을 통해서 그들은 자기의 유죄와 불결을 공개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다(히10:3)"(p.523)


이런 칼빈의 주장은 히브리서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듯합니다. 

또한 그의 일관된 주장과 모순을 일으킵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씻지 못할 죄가 구약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