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강요 2권, 11장은 <신구약의 차이점>을 다섯 가지로 묘사합니다.
11장 신구약의 차이점
(둘째 차이점 : 구약 시대에는 형상과 의식으로 진상을 전하며 그리스도를 예표했다. 4-6)
4. 이 차이의 의미
"신구약의 둘째 차이점은 상징에 있다. 구약은 실재가 없기 때문에 실체 대신에 형상과 그림자를 보였을 뿐이고,
신약은 실체 그 자체를 현재 있는 것으로서 제시한다...율법의 유일한 기능은 복음에서 나타난 더 좋은 소망으로
인도하는 일이었다.
...의식은 언약의 일시적인 속성, 첨가물, 부속물, 소위 장식품에 불과했다. 그러나 언약을 실시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언약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점은 성례전의 경우와 같다. 요약하면 구약은 언약을 확인하는 엄숙한 방법을 의미하며,
그 방법은 의식과 제사에 포함되었다"(p.631)
칼빈은 다른 신학자들과 달리 율법을 매우 긍정적이며 복음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신약의 복음가 비교해서 매우 박한 평가를 합니다. 율법이 구약성도들에게 아무 것도 하지 못한 것으로 묘사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새) 언약에 의해서 영원한 성경을 선택된 자들에게 단번에 주시며, 율법하에서 처리되지 못한 죄를
말소하신다...즉 주의 옛 언약은 유대인들에게 주신 언약이었는데, 그것은 그림자 같고, 효과가 없는 의식 준수에 포함되었으며,
확고하고 실질적인 확인을 받기까지는 이를테면 미결 상태에 있는 것, 일시적인 것이었다.
옛 언약은 그리스도의 피로 성별되어 확립된 때에 비로소 새롭고 영원한 언약이 되었다"(p.631-632)
5. 교회의 유년기와 성년기
때때로 칼빈은 율법이 독자적으로 존재한 것처럼 말합니다.
성령이 율법을 조명했다는 사실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의 보호와 지도를 받아 그리스도에게 인도되었다고 사도가 말한 뜻이 분명하다.
의의 태양이 솟아오르기 전에는 크고 빛나는 계시나 분명한 이해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주께서 그들에게 말씀의 광명을 나눠 주셨지만, 그들은 아직 그것을 아득히 또 희미하게 보았다.
그래서 바울은 이 미약한 이해 상태를 '어렸을 때'라는 말로 표현한다"(p.632)
6. 믿음의 위인들도 옛 언약의 범위내에 국한되어 있다.
칼빈의 구약 이해는 가끔씩 혼란이 일어납니다.
그의 중심 사상이 크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구약 사람들의 상태가 둘로 나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브라함의 훌륭한 믿음과 겨눌 만한 사람을 그리스도 교회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예언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훌륭히 받아서 지금도 전세계를 그 힘으로 비출 만한 것이 사실이지만, 위에서 말한 우리의 견해는 움직일 수 없다.
여기서 우리는 <소수 사람들에게 베푸신 주의 은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백성을 가르치신 그 일상적 처리 방법이
무엇이었는가를 묻는 것이다"
칼빈의 견해에 따르면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 등의 족장과 소수의 예언자들만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상태이고,
나머지 일반인들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한 상태로 묘사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모든 구약 백성들에게 성령이 함께 했다고 묘사했는데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은 모순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하심으로써 주께서는 영원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 자기가 하신 일과 겪으신 고난은 우리들과 똑같이
구약시대의 신자들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확실히 보증하셨다. 참으로 베드로의 증언과 같이, 우리를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신 믿음의 영을 그들도 믿었다(행15:8). 우리 안에서 영생 불사의 불티와 같으시며, 따라서 다른 곳에서
"우리의 기업의 보증이 되신다"고 한(엡1:14) 그 <성령께서 그들 속에도 마찬가지로 계셨다>는 뜻이다"(p.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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