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강요 3권, 2장 29- 39번에 나오는 주제입니다.
2 장 믿음 : 그 정의와 속성에 대한 설명
< 믿음의 기초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를 값없이 주신다는 약속인데, 이 약속은 말씀에 있다. 29-32>
29. 하나님의 약속이 믿음을 지탱한다.
30. 믿음이 은혜에 대한 약속만을 토대로 삼는 이유
31. 믿음에 대하여 말씀이 가지는 의의
32. 믿음의 약속은 그리스도에게서 실현되었다.
위의 소 제목들은 괄호 안에 있는 말에 다 압축되어 있습니다.
칼빈은 철저하게 믿음의 대상이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를 주심을 약속이라 하며, 이것이 말씀에 기록되었다고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믿음은 원래 약속에서 출발하며, 약속에 안주하며, 약속에서 끝나는 것이다"(p.56)
계속해서 칼빈은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로 값없이 주신 약속에 도달하기까지는 믿음이 견고하게 설 수 없다.
둘째로 믿음이 우리를 그리스도께 연결하지 않으면 믿음은 우리와 하나님을 전연 화해시키지 못한다"(p.57)
칼빈은 믿음과 말씀의 관계를 구속을 통해 잘 설명합니다.
"성경에서는 구속에 관하여 자주 언급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한 번 자기들을 구해주신 하나님께서
영원히 그 구원을 지켜주시리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p.59)
구약에 자주 등장하는 구속은 단회적인 사건으로도 말하면서 위기와 고난의 순간에서 건짐을 받을 때도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구속의 용어를 칼빈은 매우 적절하게 설명한 것입니다.
옛 언약 아래 거했던 유대인이나 이방인들은 희미했지만 그리스도를 통해 믿음을 지녔다고 판단합니다.
나아만 장군, 고넬료, 이디오피아 내시를 예로 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그들에게 희미했다고 하더라도 전연 없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들은 율법에 정한 제사를 실천했으며, 그 제사의 목표는 그리스도였기 때문에..."(p.62-63)
< 믿음은 성령에 의하여 우리의 마음에 계시된다. 33-37>
33. 말씀은 성령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에 효과를 나타낸다.
34. 성령만이 우리를 그리스도께 인도하신다.
35. 사람은 성령이 없이는 믿음을 가질 수 없다.
36. 마음의 문제로서의 믿음
37. 의심은 믿음을 질식시키지 못한다.
39.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내주를 기뻐하신다.
33-39번까지 이어지는 주제는 무슨 의미일까요?
<성령이 없이는 구원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참으로 구약에 능통하지 않고서는 도출해낼 수 없는 깊은 진리입니다.
"따라서 성령의 조명이 없으면 하나님의 말씀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이로 보아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믿음이 인간의 이해력을 훨씬 초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성령의 능력으로 강화되고 지원을 받지 않는다면, 우리의 지성이
하나님의 영에 의하여 조명을 받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성령은 믿음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점진적으로 성장하게 하여, 드디어 우리를 믿음으로 인하여
천국에 가도록 인도하신다"(p.63)
개혁주의자들이 매우 중시여기는 믿음에 대해 칼빈은 매우 엄격한 잣대로 근원을 설명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간의 내면에서 발생한 믿음이 아니라 성령께서 죄인에게 와서 불러 일으키는 믿음이라
분명하게 말합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믿음 - 우리에게는 원래 없는 믿음 그 자체를 바울은 <믿음의 마음>이라 부른다(고후4:13)"(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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