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이산가족처럼 살아야 하는가?(계21:24)

오은환 2013. 11. 11. 11:39

       ★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오해 바로잡기

 

 

 

 

 위 그림처럼 천국에서 이산가족처럼 살아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성경에 대한 전반적인 오해에서 비롯됩니다.

 영화롭게 부활한 사람들이 각기 다른 두 곳에서, 서로 분리된 채 살아야 할까요?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새 예루살렘 성) 들어가리라(21:24)

 

1. 이들은 각각 누구인가?

  1) 만국

   영어로 보면 The nations(만국, 열방) 입니다.

   주의 재림이 일어난 후, 만국은 구원받은 열방의 백성들입니다.

   계시록 21-22장의 새 하늘과 새 땅 + 새 예루살렘 성에서 이들에 대한 표현은 다양합니다.

 

  - 하나님의 백성(21:3), 이기는 자(21:7), 신부(21:9), 어린 양의 아내(21:9),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21:27), 종(22:3), 세세토록 왕 노릇 할 자(22:5) -

 

  2) 땅의 왕들

   만국과 더불어 나오는 땅의 왕들은 누구일까요?

   이런 표현은 계시록이 기록될 당시 세계적인 상황과 밀접하게 보입니다.

   당시 국가는 왕과 백성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왕은 백성 위에 군림했습니다. 특히 로마 황제는 더 그렇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신이라 호칭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입니다.  

   왕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는 평범한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계1:5)

 

   언뜻보면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만국은 새 예루살렘 성의 영향(빛)만 받지만, 땅의 왕들만큼은 직접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간다고 한 표현일까요?

 

   아닙니다.

   26절에 보면, "사람들이 만국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그리로 들어가겠고"라고 합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영어로 They 로서, 그들(만국과 땅의 왕들 모두)을 지칭합니다.

 

2.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한 자들은 누구인가?

  만국백성들이 새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 아니라, 다른 부류라고 세 번씩 반복해서 말합니다.

  속된 것, 가증한 일, 거짓말 하는 자들은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합니다(21:8,27, 22:15)

  하나님을 떠난 자들에게는 결코 허락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들어가는 자들에 자격에 대해서도 수차례 언급합니다.

  이기는 자가 이것들(복수 - 새 하늘과 새 땅 + 새 예루살렘 성)을 받습니다(21:7).

  자기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이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성에 들어갈 권세를 받습니다(22:14).

 

  사람이 하는 행동에 따라 어느 곳에 들어가거나 못가거나 하는 제한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들어가며, 새 예루살렘 성 안의 보좌에 앉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계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