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원론

부자는 왜 지옥에 갔는가?(눅16:19-31)

오은환 2013. 11. 13. 19:00

왜 부자는 지옥에 갔는가?

이 문제는 꼭 짚어 보아야 합니다.

신구약의 <구원론과 성령론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이 비유속에 다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가 나중에 알았는지, 살아생전에 알았는지 우리는 잘 모르지만, 부자가 예수님께 항변하지

않는 걸 보면 자신도 인정한 것 같습니다.

부자가 지옥에 간 이유는 두말할 것도 없이 <율법을 따라 살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청중들이 별다른 저항을 보이지 않는 것은 모두 다 이해하고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율법은 사람의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수님은 영생, 구원, 하나님 나라,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어김없이 하나의 답변만 합니다. 

 

* 율법에 무엇이라 써 있느냐, 이를 행하라, 그리하면 살리라(레18:5, 눅10:25-28)

 

죽어 지옥에 갔던 부자 역시 자신의 남은 형제들이 율법을 따라 살아가야 함을 애타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형제들이 그렇지 못하기에 나사로를 보내서 증거하면(죽은자가 살아남으로) 믿을거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부탁을 거절합니다. 이미 구원의 길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서 들을지니라(16:29) -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16:31)

 

이것은 행위로써 구원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기본 전제들을 이해해야 합니다.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의 자손들입니다.

 

그들은 어떻게 속죄함을 받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동물의 피 그 자체가 아니라 메시아를 통한 속죄로 의롭게 되고, 성령을 받아서 거듭나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함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구약성도들이 성령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하는 문제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메시아를 통한 속죄가 동물의 피로 대처된 구약에서 속죄의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 예표가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와 연결됩니다.

높이 달렸던 놋뱀이 효과가 있었습니까?

그 놋뱀을 보았던 자들이 치료되었습니까?'

네, 치료되었습니다. 놋뱀이 아니라 높이 들린 예수님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요3:14).

 

동물을 통한 속죄제사 역시 똑같은 경우입니다. 

그러면 효과가 발생하는데 그것은 무엇일까요?

속죄함을 받았기에 성령을 부어주심입니다. 

 

메시아의 구속사역과 그 결과 성령의 임재는 절대 나눌 수 없습니다. 

어느 하나만 가질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성경에 대한 바른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전제된 바탕에서 예수님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임재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이제 새 사람으로서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구원 후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성령의 보증하심이 곧 구원입니다. 

현재도 그렇고 미래도 그렇습니다. 

 

성령 안에 거함이 곧 구원의 보증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이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보험처럼 구원을 생각하려 합니다.

최소한 구원은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율법만 주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킬 힘 즉 성령을 또한 주셨습니다.  

 

-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내가 너희와 '언약한 말'과 '나의 영'이 계속하여 너희 가운데에 머물러

  있나니,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학2:5) 

 

그러므로 구약성도들도 성령의 역사를 따라 열매를 맺으며 살아야 할 특권과 의무가 있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를 찾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대하16:9)

 

 구약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눈, 손, 영 모두 (하나님의) 성령을 표현한 것입니다.

1) 여호와의 눈 - 성령(...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들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 계5:6) 

 - ..'나의 영'...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다니는 '여호와의 눈' 이라 하니라(슥4:6,10)

 

 2) 여호와의 손 - 성령  

-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 을 힘입어 귀신을 쫒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눅11:20)

 - 내가 '하나님의 성령' 을 힘입어 귀신을 쫒아내는 것이면...(마12:28) 

 

그래서 율법과 성령을 같이 보아야만, 율법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칼빈은 정말 위대합니다.

율법을 주신 목적을 그리스도에게서 찾습니다.

 

한 가지 그에게서 아쉬운 것은 구약성도들에게서 성령을 보지 못했습니다. 

성령이 없는 구약성경에 대한 이해는 성경 해석 자체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성령대신 다른 무엇인가를 채워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구원론에 대한 결론은 예수님이나, 사도들이나, 구약이나 항상 동일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는 자들은 성령을 선물로 받고, 새사람이 되어서 성령을 따라 살아갑니다.

이것은 분리할 수 없는 것으로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갈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