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어떻게 다른 복음이 될까?

오은환 2018. 7. 27. 17:54

갈라디아서를 읽으면 바울의 율법 이해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율법은 없어져야 하고 단절되어야 할 것들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할례를 받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하게 대응합니다.

 

왜 바울은 율법을 학대하듯 대하는 것일까요?

율법을 저주의 근원이란 식으로 표현하기에 율법폐기론자들은 신이 났습니다.  

*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3:10)

 

개혁주의자들은 율법폐기론자들에게 이런 충고를 합니다.

바울이 누구에게 이런 심한 말로 율법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을까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갈3:10)

* 율법을 행하는 자(갈3:12)

* 율법 아래에 있고자 하는 자(갈4:21)

*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자(갈5:4)

 

율법자체를 지킴으로 의를 얻고자 한다면 율법이 가리키는 예수님을 전혀 보지 못한 것입니다. 

이런 자들이 복음을 받았을 때 두 가지 구원의 길이 있음을 인정하려 합니다. 

예수도 믿고 율법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행15:1)

 

예수도 믿고 율법도 지켜야 구원에 이른다는 사상을 <다른 복음>이라 합니다(갈1:6,7,8,9).

다른 복음은 온전한 복음이 아니기에 결론적으로 복음이 아닌 가짜입니다. 

영지주의가 전한 것들도 온전하지 않기에 다른 복음이라 정죄받았습니다(고후11:4).

 

갈라디아 교회를 어지럽혔던(갈5:12) 자들은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게 된다는 주장을 하는 자들'입니다. 

바울은 그 문제에 대해 율법의 역할은 주님이 오시기까지 안내자 즉 모형의 역할을 한 것으로 묘사하면서

궁극적으로 율법이 가리키는 예수님을 보라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혹은 율법에서 예수를 보지 못하면 모두 목표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허무한 것을 붙잡고 구원의 길이라 생각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