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난해구절

언약과 율법의 탄생 간격 - 430 년

오은환 2018. 7. 28. 15:55

★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후에 생긴 율법이 폐기하지 못하고,

   그 약속을 헛되게 하지 못하리라(갈3:17)

 

이 구절 속에는 굉장히 많은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우선 시내산에서 주어진 시간부터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주전 1446년 출애굽을 했다고 가정하면 율법을 받은 시점도 대략 1446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율법보다 430년 이전까지 올라가면 족장시대 마지막인 야곱이 나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인 것처럼 언약주심을 세 명의 족장들과 함께 묶습니다.

도표로 보면 더 쉽게 이해됩니다.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에 들어간 날부터 모세를 통해 출애굽한 시간은

정확하게 430년이 마치는 날입니다.

*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에서 나왔은즉(출12:41)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시내산에서 율법을 수여한 시점 이전에는 율법이 존재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만일 없었다라고 가정하면 율법의 가치는 별 볼일 없게 됩니다. 

 

아브라함이나 이삭, 야곱 같은 사람들은 율법 없어도 잘 살았는데 왜 모세 이후에는 

율법을 주어서 불편하게 했을까 생각하면서 차라리 족장시대처럼 살겠다고 한다면

무엇이라 말하겠습니까?

 

바울이 이야기하는 언약과 율법의 간격 430년은 이방인들에게 잘 이해되도록 

가르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타락후 아담과 가인, 아벨은 율법을 따라 제사를 드렸습니다. 

가인의 예법은 율법을 벗어나서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 

 

노아 역시 정결법을 따라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을 나뉘었습니다. 

제사에는 정결한 짐승을 잡아 드렸습니다. 

아브라함 역시 율법을 따랐다고 기록합니다. 

 

★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창26:5)

 

타락후 인간에게는 의롭게 되는 언약과 그 언약 안에 머물 수 있게 하는 율법(도덕법, 시민법, 의식법)이

있었습니다.

다만 시내산 언약에 이르러서 율법이 국가적으로 또 공통체성의 성격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율법이 시내산 이후에만 있었다면 실상 인간에게 불필요한 것이 될 것입니다.

율법 이전의 신앙인들은 율법이 없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이 살았기 때문입니다.

 

※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롬5:13)

 

율법(도덕법, 시민법, 의식법)이 문자로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 - 아담부터 모세까지 - 은 율법과 무관했을까요?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율법이 없었다면 타락후 인간들은 말씀도 없이 살았을까요?

바울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율법이 문자로 뚜렷하게 주어진 시내산 언약은 아니지만 <구전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뜻>을 말, 명령, 계명, 율례,

법도라고 말하는 것도 당연한 것입니다.

※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창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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