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이 구절을 분리해서 놓으면 애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앞뒤 문맥을 잘 살펴보면 좀 더 확실한 구원론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1. 선 줄로 생각하는 자
개혁주의 구원론은 조금 협소하게 느껴집니다.
거듭난 자는 누구든지 구원을 받았고, 보증을 받았으며 결코 낙오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본문을 통해 어떤 의미를 지닌지 살펴봅니다.
자신을 선 줄로 여기는 자는 어떤 상태에 있을까요?
고린도 전서 10장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세례를 받고 성찬에 참여한 자들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이 할례(세례)와 성찬을 행했고(고전10:2-4), 고린도 교회 성도들 또한 성찬에
참여했습니다(고전10:16).
스스로 신앙생활에 만족해서 선 줄로 생각한 것이 아닙니다.
뚜렷한 성례를 통해 그런 생각을 한 것입니다.
바울 역시 선 줄로 알지만 항상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넘어지지 않도록 경계한다고 합니다.
*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
2. 넘어지다
바울은 세례와 성찬을 받았던 이스라엘이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넘어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구원에 참여했던 자들이 넘어진다는 의미는 어떤 것일까요?
바울은 출애굽 1 세대들을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 그러나 그들의 다수를 하나님이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들이 광야에서
멸망을 받았느니라(고전10:5)
넘어졌다는 말은 곧 멸망을 받았음을 알려줍니다.
구원에 참여했지만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자신을 예로 들어 말했던 <버림을 받음>입니다.
※ 넘어지다(고전10:12) = 멸망을 받다(고전10:5) = 버림을 받다(고전9:27)
이런 경고의 말씀을 통해 멸망받은 자들이 구원에 참여한 자들임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란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진리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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