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계시록 7장에 나오는 두 부류에 대해 간략하게 정체성을 설명합니다.
① 십사만 사천 - 지상에서 전투중인 교회들
②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 - 하늘성전에서 안식을 누리는 천상 교회
"전자(십사만 사천)는 지상에서 전투하는 교회의 모습을 그린다면, 후자는 하늘성전에서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께 예배하는 천상교회의 모습을 그린다"(p.154)
흰 옷 입은 수많은 무리들이 천상교회의 예배자의 모습으로 본 이유는 계시록 6:16절에서
주의 재림과 어린 양의 진노가 이미 쏟아졌기에 이것을 시간적 진행순서로 보기 때문입니다.
흰 옷 입은 무리들이 큰 환난을 통과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재림을 앞두고 큰 환난을 받는다는 개념이 없는 듯 합니다.
"큰 환난은 재림 직전, 후 삼년 반 기간에 임한 대환난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초림과 재림 사이에
모든 성도들이 신앙 때문에 겪게 될 고난을 가리키는가? 계시록에서 환난은 재림 직전에 임할 대환난을
지칭하는 기술적 술어로 잘 사용되지 않고, 성도들의 고난을 다루는 일반적 문맥에서 자주 등장한다.
...어떤 학자들은 큰 환난에서 나온 무리가 순교자들을 지칭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분명하지 않다.
오히려 그들은 교회사 전 기간에 걸쳐 신앙을 지키다가 이런 저런 모습으로 고난을 당한 모든 기독교인들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이 더 옳다"(p.157)
여기서 학자들의 공감대가 어떻게 형성되고 있습니까?
흰 옷 입은 무리들이 큰 환난을 통과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들이 천상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습니다.
큰 환난을 구체적으로 주리고, 목마르고, 상한 모습으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런 큰 환난을 초림부터 재림까지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으로 확대한다면
본문을 통한 재림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한 해석이 됩니다.
예수님이 말하는 창세 이후로 가장 큰 환난이라는 말이 무색해집니다.
*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마24:21)
만일 이한수 교수의 말이 맞다면 예수님이 말하는 큰 환난 역시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반복되는 성도들의 핍박이라 축소될 수 있습니다.
'4. 계시록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황충과 무저갱의 사자 - 이한수 요한계시록 (0) | 2018.11.23 |
---|---|
(14)나팔 재앙 이해 - 이한수 요한계시록 (0) | 2018.11.22 |
(12)이한수 교수가 이해한 십사만 사천의 정체성 (0) | 2018.11.22 |
(11)귀신들이 심판재앙을 실행하는가? - 이한수 요한계시록 (0) | 2018.11.22 |
(10)흰 말 탄 자 - 이한수 교수 요한계시록 (0) | 2018.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