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심판 재앙을 다루는 저자의 연구방법을 점검해보면 미흡한 점들이 발견됩니다.
우선 흰 말 탄 자가 누구이며 왜 이것이 재앙인지 혼란이 보입니다.
흰 말 탄 자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본문에서 흰 말과 그것을 탄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하는 전령 구실을 한다"(p.135)
매우 적절한 해석입니다.
흰 말 탄 자는 하나님의 심판재앙을 수행하는 사자(전령)입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집행하는 사자(전령)라는 존재가 누구인가를 설명하는데서 나타납니다.
"사탄과 그 주구들이 비록 세상에 전쟁을 일으켜 승승장구하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이 허용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는 말은 전쟁을 갈구하는 인간들의
끝없는 욕망을 함축한다.
인간의 전쟁 욕망은 스스로를 파괴하고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반역하는 세상을
심판하시는 방식이다...흰 말을 탄 자는 귀신 세력이 아니라 인간이며,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 세상을
지배하려는 인간들의 부패한 욕망을 역설적으로 함축한다"(p.135)
저자의 심판재앙을 집행하는 순서를 정리해보면,
* 예수님 → 네 생물 → 흰 말 탄 자(악한 자들) 입니다.
문제는 예수님이 네 생물에게 명령했을 때 그것을 준행하는 자가 악한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사탄과 악한 존재들이 심판재앙을 행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다시 올바르게 정리하면,
* 예수님 → 네 생물 → 흰 말 탄 자(선한 천사들) 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재앙의 집행은 오직 선한 천사들만 행합니다.
첫째 인부터 넷째 인까지 나타난 심판재앙은 무엇일까요?
외적으로 나타난 전쟁, 살인, 흉년, 질병 등이 아닙니다.
근원적으로 어떤 재앙이 내려졌는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주셨던 일반은총을 부분적으로 거두심입니다.
둘째 인으로 인하여 등장한 붉은 말을 탄 자가 <화평>을 제거하닌까 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 재앙은 인간에게 주셨던 은총을 제거함입니다.
셋째 인 재앙은 그동안 주셨던 경제적인 은총을 거두심으로 발생한 흉년입니다.
그러면 첫째 인은 무엇을 제하였고 그 결과 어떤 재앙이 나타난 것일까요?
흰 말 탄 자가 행한 것은 그리스도의 편만한 복음 증거도 아니고, 적그리스도의 등장도 아닙니다.
재림이 가까이 올 때 발생한 <미혹>입니다(마24:24:4, 5, 24).
미혹이란 재앙은 사람에게 있어 이성이 약해질 때 나타납니다.
이성이란 일반은총 역시 성령이 주신 것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부분입니다.
첫째 인부터 넷째 인까지의 재앙은 일반은총의 거두심으로 인한 결과물입니다.
이런 재앙을 집행하는 자들은 결코 악한 사탄이나 귀신 혹은 악인들이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선한 천사들만이 그 일들을 집행합니다.
아쉬운 부분은 이한수 교수가 첫째 인부터 넷째 인을 설명할 때 예수님이 종말장으로 주신 곳들로
연결시키지 않은 부분입니다.
첫째 인부터 넷째 인에 나타난 미혹, 전쟁, 기근, 지진, 흉년에 대해 재난(앙)의 시작이라 했습니다.
*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24:8)
결국 인재앙은 재림의 징조로 끝을 맺습니다.
여섯째 인 재앙은 재림의 징조들입니다.
그러므로 계시록 6장의 인 재앙은 재난의 시작과 끝(재림의 징조들)을 말해줍니다.
이런 패러다임을 저자는 잘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초림부터 재림 사이에 발생할 재난들에 대해 묻지 않았습니다.
'세상 끝에 일어날 징조들'(마24:3)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저자 이한수 교수는 이런 재앙들이 초림부터 재림까지 반복해서 일어난다고 주장하기에
인용하기 어려운 이유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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