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계시록 도서

(30)갱신인가? 재창조인가? - 이한수 요한계시록

오은환 2018. 12. 1. 23:22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22:1)

 

재림 후 펼쳐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은 갱신인가, 재창조인가를 놓고 뚜렷한 견해를 보입니다.

재창조가 아닌 갱신임을 강조합니다.

 

"없어졌다든가 다시 있지 않다는 표현들은 마치 옛 창조질서가 새 창조질서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기 때문에

새 창조질서가 옛 창조질서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재창조 세계인 것처럼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5절에서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말씀하기 때문에,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이 완전히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만물을 새롭게 갱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p.394)

 

아쉬운 것은 저자가 심도 깊게 다루었던 천년왕국의 상태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재림으로 인한 완전한 파멸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바뀌어서 과도기적 천년왕국이 태동되는지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천년왕국은 초림 이후의 사건이 아니라 재림 이후에 실현될 '과도기적 지상통치'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p.377)

 

현존하는 지구가 과도기적 천년왕국을 거쳐서 새 하늘과 새 땅이 되는지, 

아니면 현 지구가 새 하늘과 새 땅이 되어서 그곳에서 천 년 동안 왕노릇 하는지, 

현 지구의 끝에 등장할 새로운 세상에 대해 다루지 않음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