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에서 갈대 자를 이용해서 측량하는 일이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요한을 통한 지상의 성전을, 다른 한 번은 천사가 새 예루살렘성을 측량합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곳의 모습입니다.
요한이 성전을 측량할 때는 '지팡이 같은 갈대'로서 이 땅에 존재하는 반듯한 자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천사가 측량한 새 예루살렘 성은 '금 갈대 자'가 사용됩니다.
요한은 성전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 거하는 사람들을 측량했습니다.
측량 자로 사람을 잰다는 것이 특이합니다.
*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계11:1-2)
1. 성전과 제단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성전과 제단을 측량하는 이유는 그곳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보호하려는 의도입니다.
1절과 달리 2절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으며, 측량받지 못한 자들은 짓밟힘을
당합니다.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말을 통해 진실한 성도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인을 맞은 모든 성도들이며(계7:1-4,), 심판 재앙으로부터 철저한 보호를
받습니다(계3:10, 9:4).
하나님을 경배하는 모든 성도들은 언제까지 보호를 받을까요?
2절과 대조해 볼 때 대 환난 전까지 큰 어려움 없음을 나타냅니다.
2. 성전 바깥 마당에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
‘성전 바깥마당에 있는 자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의 정체를 밝혀주는 단어는 '이방인'과 '거룩한 성'입니다.
거룩한 성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의미합니다.
★ 거룩한 성(이스라엘) ↔ 이방인(불신자 이방인)
* 내 백성과 거룩한 성을 위하여 일흔 이래를 기한으로 정하였나니...(단9:24)
* 그들은 거룩한 성 출신이라고 스스로 부르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 하며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라고 하나(사48:2)
거룩한 성은 곧 구속함을 받은 이스라엘과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거룩한 성과 대조되는 이방인은 불신자들을 상징합니다.
이방인들이 거룩한 성을 짓밟는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을 핍박함을 의미합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룩한 성이라 부르면서도 이방인들에게 짓밟히게 허락하실까요?
왜 이스라엘은 '성전 바깥 마당'에 거하는 자들로 묘사할까요?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하나님의 자녀 혹은 자칭 유대인이라 부르지만, 하나님의 방법대로 섬기지
않기에(롬10:2-3) 성전 바깥 마당에 거하면서 하나님을 '경배하지 않는 자'로 판정받습니다.
*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2)
쉽게 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경배한다고 말하나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기에 참된 예배가 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가 없는 경배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십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위해 두 증인을 보내주셨습니다.
두 증인을 통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예수님께 돌아올 때 적그리스도와 불신 이방인들은 이스라엘을 짓밟습니다.
적그리스도에게 속아서 그를 메시아로 인정했을 때는 평화가 보장되었지만 이제는 강한 핍박이 기다립니다.
2절은 두 증인이 이스라엘에서 사역하여 나타난 결론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두 증인이 활동하는 시기는 전 삼년 반이며 그들이 전한 메시지는 오직 예수님만이 참 메시아이며,
적그리스도는 거짓으로 미혹하는 악한 자임을 증거합니다.
두 증인의 사역으로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왔을 때 '마흔두 달(3년 6개월, 1,260일)의 핍박이 시작됩니다.
바로 후 삼년 반의 시간속에서 이스라엘은 핍박을 당하지만 장자로서 위엄을 회복합니다.
최종적으로 대환난의 기간에는 이스라엘이나 이방 성도들이나 모두 큰 핍박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런 핍박을 통해 악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방인이나 유대인의 충만한 수가 찼을 때 주의 재림은 일어납니다.
바울은 이런 하나님의 계획을 알 때 진정한 찬양과 기쁨을 노래한다고 말합니다.
*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롬15:10)
*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롬15:11)
유대 그리스도인(주의 백성)이나 이방 그리스도인(열방들)이나 모두 한 형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런 관계가 형성된 것입니다(히2:11).
비참한 생활을 했던 장자 이스라엘의 권위를 마지막에 다시 세워주심으로서
행복한 결말을 보게 된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롬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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