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기독교 카페의 흥망성쇠

오은환 2019. 1. 31. 23:24

시대적 흐름이 카페의 쇠퇴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핸드폰의 발달은 긴 글이나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카페보다는

밴드나 카톡 혹은 특수한 웹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카페는 그리 매력을 주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블러그는 그런 영향을 적게 받는 편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 카페들 역시 과거의 영광은 흔적으로만 남을 수 있습니다.

일부 몇 개의 카페들은 아직 생명력을 지니지만 열정적인 소수를 제외하곤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1.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 카페

신앙생활을 위해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했던 카페들은 더 빨리 쇠퇴하게 보입니다.

굳이 화석화된 카페보다는 온라인 검색으로도 더 빠르고 더 값싸게 접할 수 있습니다.


2. 찬양 카페

옛날에는 그 카페에 갔을 때 많은 곡들을 접할 수 있었지만 이젠 노래 자체를 온라인 어느 곳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젊은이들을 위한 많은 곡들을 옛 세대들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구한다는 것 역시 잘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3. 지식 카페

개혁주의 신학이나 다양한 신학 또는 독특한 교파들 신학까지 많은 카페들이 있었지만

지금 영향력은 미미합니다.

이것 역시 온라인 상의 검색이 핸드폰으로 충분하기에 굳이 카페까지 가서 얻을 필요가 없습니다.


4. 토론카페

한국교회의 취약성을 지닌 토론문화를 카페를 통해 일으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졌습니다.

무제한적인 토론 주제들은 다양성을 충족시켜주지만 별 의미없는 주제들이 다루어지면서

피곤함에 빠뜨립니다.


또한 전문성을 지닌 신학자들이나 목회자들이 이미 고령이기에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토론의 깊이를 더해가지 못합니다. 

이런 전문가들을 참여시킬 때 더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5. 블러그

블러그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인 지식을 쌓아둔 창고 역할을 하지만 카페에 비해 역동성이 약합니다.

개인 운영자 중심으로 움직이기에 블러그 자체로만 존재하기 보다는

다른 카페나 밴드에 연결해서 운영한다면 더 효과가 클 것입니다.



앞으로 기독교의 영향력은 교단별 방벽보다 세대별로 더 나눠질 것 같습니다. 

세대별 간격을 극복하고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하는 카페나 블러그 그리고 밴드나 웹 등이

나와야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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