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사색

신앙은 견고해야 한다.

오은환 2019. 2. 7. 23:16

미국의 기독교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당신은 천국에 간다고 확신합니까? 아니면 지옥에도 갈 수 있습니까?

놀랍게도 미국 그리스도인들은 90 퍼센트 이상이 천국에 간다고 확신했습니다.

이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믿음이 좋은 것일까요?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요?

후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잘못된 가르침으로 착각하게 만든 것입니다. 


신앙은 견고해야 하지만 잘못 고착화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구약 이스라엘은 이런 면에서 우리에게 모델이 됩니다. 

그들의 견고한 정체성은 어느 나라에 가든 쉽게 동화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정체성은 가장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택된 선민이고, 할례받은 자들이며, 거룩한 백성이며, 

율법을 사랑하고 지키는 자부심이 강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약속 - 구원, 영생, 부활, 하나님 나라의 상속 - 을 견고하게 믿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진 견고함은 오늘날 교회들이 가진 확고함보다 더 강합니다. 


반대로 잘못되거나 오해된 가르침은 이스라엘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와 장차 재림때 임할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메시아가 먼저 고난을 받고 그 후 영광을 받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신앙은 초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견고한 신앙은 더 이상 자랑이 되지 못하고 공동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한다는

잘못된 신앙관까지 생겨납니다.


WCC를 수용하고 동성애, 성 정체성의 혼란 등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맛을 잃어서 길 가에 버려지는 소금처럼 견고함이 없는 신앙으로 길을 잃고 있습니다.

신앙이 견고하려면 말씀에 대한 이해와 폭이 넓고 깊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광대하다는 고백은 제대로 볼 때 감동이 있고 삶의 변화를 수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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