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선지자 엘리야는 자신이 이 땅을 떠날 날이 다가옴을 알았습니다.
성령이 그에게 알려주었고 주변 선지 후보생들을 통해서도 듣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제자인 엘리사에게 묻습니다.
"내가 떠나려 하는데 내게 요구할 것이 있느냐?"
엘리사 선지자는 무엇을 구했을까요?
마치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무엇을 줄꼬' 하는 상황과 유사합니다.
* 건너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왕하2:9)
엘리사 선지자는 충만한 성령의 역사하심을 구했습니다.
참으로 지혜로운 요청입니다.
성령의 충만한 역사하심이 없이는 어떤 열매도 나올 수 없고 삭막함 그 자체입니다.
마치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동안 선지자가 없던 이스라엘처럼 황량합니다.
그런데 이런 엘리사의 요청에 엘리야 선지자는 난감한 표정을 짓습니다.
엘리사의 요청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 이르되 네가 어려운 일을 구하는도다...(왕하2:10)
왜 어렵다고 생각했을까요?
자신이 해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으로 실상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 이외에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성령의 충만함과 역사하심을 구하는 것은 모든 사역의 완성입니다.
지혜와 지식 그리고 강력한 힘이 있더라도 성령의 충만한 역사하심이 없으면
오히려 갖지 않은 것만 못합니다.
그림의 떡처럼 오히려 배고픔만 더해집니다.
*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엡5:18)
성령의 충만함을 엘리사 선지자처럼 절박함으로 구하고, 충만할 때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며,
삶의 모든 현장에서 풍성함에 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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