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

오은환 2019. 2. 8. 22:14

헬라어 문법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노력해야 더 온전한 해석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문장을 어떻게 번역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전달됩니다.

 

※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내가 <보니 - A>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 B>별 하나가 있는데,

   그가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더라(계9:1)

 

먼저 '보다'(에이돈)는 부정과거동사로 'saw -  보았다'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요한이 무엇을 보았을까요?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 had fallen, having fallen> 별 하나입니다. 

 

그런데 떨어진(펲토코타)은 완료분사입니다. 

완료분사는 동사의 시제보다 앞선 시제를 취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 요한은 <오래 전에>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다.

* 요한은 <막> 땅에 떨어진 별 하나를 보았다.

 

요한이 본 시점보다 앞선 시제를 취하고 있기에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환상을 보고 있기에 오래 전에 땅에 떨어진 별 하나로 보기 보다는

요한이 보기 바로 전에 땅에 떨어진 별 하나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땅에 떨어졌다는 행동은 그 별(천사)을 통하여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그 손에 무저갱의 열쇠를 가졌기에 그 열쇠로 곧 무저갱을 열어 젖힐 것을 생각하게 만듭니다(계9:2).

헬라어의 분사는 매우 다양하며 복잡하다고들 말합니다. 

현재분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까지 표현하기도 합니다. 

 

신학적으로 민감한 거듭남 문제도 이런 문법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남이 미래에 일어날 일이 아니라 과거부터 이미 일어났던 일이기에 

동사의 현재시제보다 앞선 완료분사 형태를 취합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요3:8)

 

...so <is> everyone <having been born> of the Spirit.

역시 6절과 동일하게 동사는 현재형이지만 분사는 그 이전부터 거듭나왔었다는 의미로 완료분사를

사용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남은 이미 구약시대부터 있어왔다는 것입니다.

 

분사는 어떤 사건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동사처럼 시간적 흐름을 명확하게 짚어주기에

토론을 하는데 있어서 논쟁을 종결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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