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계시록토론

새 예루살렘 성과 하나님의 장막

오은환 2019. 5. 18. 18:59

새 예루살렘 성을 상징으로 해석하는 자들은 단순히 교회(성도들의 집합체)로 봅니다.

장소로서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천년적 해석은 재림 후 곧바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화되고, 그곳에 성도들이

어울러서 부활체로 살아간다는 개념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새 예루살렘 성과 그 위에 하나님의 장막이 함께 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계21:1)

 

무천년적 상징적 접근을 선호하는 분들이 잘 해석한 부분입니다. 

재림 후 곧바로 이 땅과 하늘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뀐다는 것은 매우 적합한 해석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이어지는 구절에서 큰 실수를 범합니다. 

새롭게 된 새 하늘과 새 땅 위로 하늘에서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온다는 부분입니다. 

  

새 예루살렘 성을 성도라고 단정하면서 모든 것이 꼬이게 됩니다.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알려주는데도 듣지 않으려 합니다.

 

※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21:2)

 

새 예루살렘 성이 신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새 예루살렘 성이 성도가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하나의 비유를 들어 설명하기를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곧 신부가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듯한 아름다움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상징적으로 접근하는 자들의 오해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들은 새 예루살렘 성과 하나님의 장막이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계21:3)

 

계시록 21장 1-3절을 정리해보면,

 

새 하늘과 새 땅(1절)                        새 예루살렘 성(2절)

                                                                         

   사람들이 거하는 곳(3절)                       하나님의 장막(3절)

               ↓                                               

   성도들의 진(계20:9)                       사랑하시는 성(계20:9)

 

 

'새 예루살렘 성'은 '폴리스'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거룩한 성(폴리스) 역시 동일한 단어를 사용하며, 영어로는 city로 번역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장막이라 표현한 곳에서는 어떤 단어가 사용되었을까요?

장막(스케네)은 천막, 막사, 초막, 사는 집(dwelling), 처소 등으로 사용됩니다.

한글 번역은 주로 장막과 집, 거처(카톨릭성경) 등의 단어를 사용합니다.

영어 번역본은 dwelling, tabernacle 로 사용합니다.

공통적으로 현재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을 표현한 것입니다.

 

새 예루살렘 성에 대한 소개를 통해 두 단어가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계21:2)

 

새 예루살렘의 소유가 하나님으로 소개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옵니다.

동일한 말씀 가운데서 모두 '하나님께로부터'라는 표현이 나옵니다(계3:12, 21:10).

이 땅 위의 성도들이 하늘의 처소(고후5:2, 오이케테리온 - 집, 처소, 거주), 하늘의 도성(히13:14, 폴리스)의

내려옴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이런 약속을 합니다. 

아버지의 집(오이키아)에 거처(토포스)를 예비하러 가서 그곳으로 영접하겠다는 약속입니다. 

아버지의 집이나 장막이나 새 예루살렘 성은 모두 동일한 장소입니다. 

아버지께서 영원히 거하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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