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계시록주석

어떻게 회복 될 수 있나?

오은환 2019. 2. 15. 22:21

★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3:18)

 

1. 권하는 말씀

보혜사가 되시며(요일2:1 대언자 = 보혜사) 또 성령을 보혜사(요14:16)로 보내어 주신 예수님은 '부끄러운'

라오디게아 교우들과 상담하십니다.

'권하다'(슘불류오 - 함께 협의하다, 충고하다, 권고하다, 의논하다)는 여러 가지 비슷한 의미를 지닙니다.

아직 회개하여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2. 불로 연단한 금

자연에서 채취한 금은 불순물들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뜨거운 풀무 불을 통과함으로 순금이 됩니다.

*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17:3)

 

왜 라오디게아 교우들은 불순물이 섞인 신앙생활을 했을까요?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입니다(마6:24).

마치 엘리야 시대에 이스라엘이 바알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림과 같습니다(왕상18:21).

 

예수께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라고 하셨는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것이 무엇이길래 부요함을 회복시켜 줄까요?

성도는 성령을 따라갈 때 바로 풀무 불로 연단되어 불순물이 사라지는 삶이 됩니다.

 

복음서 속에 나타난 예수님의 가르침은 불로 연단한 금처럼 순수한 성도의 삶을 촉구합니다.

그 길은 좁은 길이며(마7:13), 좋은 열매 맺는 나무(마7:20)가 됩니다. 

성령을 따라가는 삶은 큰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이 땅 위에서의 하나님 나라입니다.  

 

3. 흰 옷을 사 입으면 벌거벗은 수치를 가린다.

아무 옷이나 입는다고 벌거벗은 수치를 가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벌거벗은 것은 이 땅의 옷을 입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기준에 합당한 옷,

즉 이기는 자들이 입을 흰 옷을 입으라는 말씀입니다.

 

*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올새 거기서 <의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그 손발을 묶어

   바깥 어두운 데에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 하니라,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마22:11,13,14)

 

사데 교회처럼 의의 흰 옷을 입었던 자들이 그 옷을 더럽힌 것처럼 라오디게아 교회 역시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

그들이 의롭게 되어 입고 있었던 흰 옷을 더럽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단 영지주의 문제인지 아니면 어떤 사유로 인하여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깨어진 상태를 표현한 것입니다.  

 

4. 안약을 사서 눈에 바르라

라오디게아 지역은 의료 산업이 발달되었습니다. 

특별히 좋은 안약을 생산하여 그들의 눈도 밝았고 경제적인 부를 쌓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영적으로는 소경처럼 보지 못하고 있으니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것입니다.

불로 연단된 금을 사듯이 안약을 사서 발라 제대로 보라는 것입니다.

 

이 역시 성령의 조명하심을 받는 성도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성도들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밝히 조명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성도의 지혜입니다.

그리스도로 정결함을 받은 성도들은 연합된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눈이 나쁘면 온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둠이 

  얼마나 더하겠느냐(마6:23)

 

눈이 사람의 영혼이라면 사람 안에 있는 빛은 성령님입니다. 

성령은 영혼의 눈을 조명하여 보게 합니다.

영혼의 눈이 어두우면 성령의 조명을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왜 그렇게 됩니까?

 

*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마6:24)

 

하나님과 사탄을 겸하여 섬기지 못합니다. 

전적으로 성령을 따라가지 못한 라오디게아 교우들을 책망한 것입니다.    

*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갈5:25)

 

성령으로 살아갈 때 부끄러운 모습들은 회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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