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 |
쓰레기더미 속에서 예쁜 장미가 피듯이, 말썽 많은 고린도 교회에서 아름다운 사랑애찬이 울러 퍼집니다.
거두절미하고 왜 바울은 사랑이 제일이라고 노래를 부를까요?
고린도 교회는 다른 교회와는 달리 성령의 은사가 풍성하게 임했습니다(고전1:7).
바울은 왜, 풍요로운 은사들이 나타난 고린도 교회에 사랑을 매우 강조했을까요?
은사는 필요없고 사랑만 강조하려고 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바울은 현 시대 즉 하나님나라의 현재성의 특징을 너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임한 하나님 나라의 현재성은 장차 나타날 하나님 나라의 특성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는 장차 나타날 것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완전하게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고전 13장은 은사의 충만함을 가진 자들에 대해 묘사합니다.
바울은 과장법을 사용해서 전달합니다.
그런 과장법을 사용한 은사들을, 누군가 소유하고 있더라도 사랑이 더 낫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 (모든) 사람들의 방언들과, (모든) 천사들의 말들을 하는 은사를 가진 자가 있다고 합시다(1).
* (예수님처럼) 모든 비밀을 알고 모든 지식의 은사를 가진 자가 있다고 합시다(2).
* 산을 옮길만한 (완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칩시다(2).
* 자신이 가진 모든 것으로 구제할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3).
* 자신의 몸을 불사르게 내어줄 섬김(희생)의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시다.
비록 이런 은사를 가지고 있을찌라도 사랑이 최고라고 표현합니다.
그 이유를 현 시대의 특징에서 찾습니다.
개혁주의에서는 이것을 한 마디로 <이미와 아직>으로 요약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특징들 - 하나님이 다스리는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 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아직>입니다.
주의 재림으로 완전하게 드러날 하나님 나라에 비하면 현재는 그 나라를 <맛 보았다는 정도의 표현>이
어울릴 것입니다.
*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히6:4-5)
은사의 역할은 현재적인 하나님의 나라의 특징인 <이미와 아직>에서 매우 유효합니다.
이것이 없이 말로만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한다는 것은, 그림의 떡과 같이 배고픔을 해결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극한 표현을 써서 은사는 주의 재림의 때가 되면 폐하여 진다고 말합니다.
*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고전13:10)
그리고 현재의 은사들은 <부분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묘사합니다.
1-3절에 나오는 과장법적으로 등장한 은사의 분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서신 서두에서 이런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은사를 주신 목적이 간단하게 나옵니다.
은사를 통해 주의 재림을 기대하며 기다리게 하는 목적입니다.
*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고전1:7)
주의 재림으로 온전한 나라가 드러날 때까지 사랑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현 시대의 현재적인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장차 재림으로 오게 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를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기에 <사랑>이 없이는 그 목적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성령의 열매로서 사랑이 모든 은사에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 수 없기에 사랑이 필요합니다.
* 모든 믿음을 가지지 못하기에 사랑이 필요합니다.
* 모든 방언과 우리를 섬기는 천사들의 말을 이해하고 나눌 수 없기에 사랑이 필요합니다.
* 최고의 구제나 희생을 하기에 부족함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사랑이 무엇인지 구구절절 이야기 합니다(고전13:4-7).
지금 현 시대에 가장 필요로 한 것은 사랑입니다.
사랑 역시 성령의 열매로 나타난 것입니다.
자연인이 가진 사랑이 아닙니다.
성령의 열매들과 은사들이 풍성한 시대에 사랑이야말로
그런 열매들과 은사들을 더욱 빛나게 하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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