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제대로 이해하면 성경 이해에 매우 근접하게 됩니다.
특별히 성령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는 은혜의 얼굴입니다.
성부와 성자의 은혜를 이 세상과 온 우주에 그리고 그를 믿는 성도들에게 부어주십니다.
성도들을 보호하며 견인해 주십니다.
다른 하나는 진노의 얼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면 진노의 얼굴로 변합니다.
이 부분의 연구가 매우 부족합니다.
1. 출애굽기를 통해 본 두 가지 얼굴
성령이 말씀을 조명할 때(성소의 일곱 촛대와 떡상의 상징 이해) 성령이 성도의 삶을 견인함을 보게 됩니다.
시내산 언약은 율법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성령이 함께 하시게 했습니다.
이 부분을 모르면 율법시대니 은혜시대니 시대를 구분하여 세대주의로 전락됩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도 이 부분이 결여되어서 구조적으로 매우 허약한 성경해석의 틀로 만들었습니다.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너희는 삼가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고, 그를 노엽게 하지 말라, 그가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아니할 것은 내 이름이 그에게 있음이니라(출23:20-21) |
2. 이사야를 통해 본 두 가지 얼굴
출애굽기 23장의 말씀을 이사야 선지자는 다시 정리했습니다.
여기 나오는 <자기 사자>는 성령을 언급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는 일을 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가 그 백성 가운데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안으셨으나, 그들이 반역하여 주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였으므로 그가 돌이켜 그들의 대적이 되사, 친히 그들을 치셨더니(사63:9-10) |
3. 에베소서를 통해 본 두 가지 얼굴
구약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던 성령은 예수님을 통해 새로운 백성으로 들어온 이방인들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합니다.
고린도 전후서(고전3:16, 고후6:16), 야고보서4장 5절에 언급합니다.
바울은 이방인들도 이제는 하나님의 성전이라 선언합니다(고후6:16)
야고보는 유대인들에게 이전부터 하나님의 성전이었다고 다시금 환기시킵니다.
*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약4:5)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으니라 (엡4:30)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엡5:6) |
성령은 성도와의 연합을 통해(상징으로 주신 일곱 촛대 이해) 우리의 구원을 보증하며, 실제적으로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성령을 멸시하며, 반역하여 소멸할 때 은혜의 얼굴이 변하여 진노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성령은 그냥 떠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진노의 형벌을 내리십니다.
은혜를 저버리는 자들을 이제는 진노로 심판하십니다.
불순종한 자기 백성을 심판하십니다(히10:30)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위엄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히10:31)
※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히12:29)
4. 성령에 대한 다양한 표현
구약성경 가운데서 특별히 다양한 표현이 나올 때 당황하기 쉽습니다.
1) 거짓말 하는 영
*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그를 꾀겠나이다(왕상22:21)
*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의 모든 선지자들의 입에 있겠나이다(왕상22:22)
2) 잠들게 하는 영
*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그가 선지자들과 너희의 지도자인 선견자들을 덮으셨음이라(사29:10)
모두 하나님의 성령의 임재를 통해 은혜를 입었던 자들이 오히려 성령을 거역할 때 임하신
하나님의 진노로서 성령의 심판을 언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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